경제타임즈
"곧 초복인데…" 닭은 싸졌는데… 삼계탕은 비싸졌다?
최근 삼계탕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평균 가격이 만 7천 원에 육박하며 일부 유명 삼계탕집에서는 한 그릇에 2만 원을 받고 있다. 오히려 생닭의 유통 가격은 내려가는 추세다.
[BANNERAREA50CD]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4월부터 7월까지 삼계탕 가격은 약 1만7천 원으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7년 전보다 21% 상승한 수치다. 일부 유명 삼계탕집은 이미 2만 원을 넘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됐다. 한 소비자는 "삼계탕을 자주 먹는 편인데, 가격이 더 오른다면 복날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육계의 산지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이며, 2023년에 비해 35.5% 감소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월 육계 도축 마릿수도 4.4% 증가할 전망이므로 공급량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삼계탕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유통과정에서 가격 하락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부가적인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삼계탕과 함께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의 가격도 최근 한 달 사이 2% 상승하여 1만 11,923원으로 기록되었으며, 외식 물가가 들썩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