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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고 이순재 연상 웹소설 홍보 논란국민배우 이순재 씨가 영면에 든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국내 최대 웹소설·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고인을 노골적으로 연상시키는 설정의 웹소설을 홍보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용자들은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무시하고 상업적 이익을 위해 고인의 이미지를 활용하려 했다며, 카카오페이지의 '시기 부적절'한 행태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논란이 된 작품은 이다음 작가의 웹소설 '원로배우지만 이번 생은 아역부터'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달 1일부터 작품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3화를 소장하면 캐시 뽑기권을 증정하는 '스페셜 오픈런' 이벤트는 이미 종료됐으나, 작품 열람 수에 따라 캐시를 차등 지급하는 이벤트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문제는 작품의 핵심 설정이 지난달 91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순재 배우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웹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은 고인의 이름과 단 한 글자만 다른 '이근재'이며, 설정상 연기 경력 70년의 90세 국내 최고령 원로배우로 등장한다. 특히 작품 1화의 도입부는 고인이 지난해 1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실제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의도적인 유사성 설정이라는 비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웹소설은 지난달 6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 120편 이상이 공개된 상태다. 그러나 고인의 영결식이 끝난 직후인 이달 초에 카카오페이지가 작품을 대대적으로 띄우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인을 향한 존경과 애도의 정서가 지배적인 사회 분위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카카오페이지의 이벤트 진행이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국민배우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됐다고 바로 이런 이벤트를 하느냐",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상업적 이익에 눈이 멀어 시기를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 등의 비난이 주를 이룬다.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명에 나섰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해당 이벤트는 11월 초 작품 출시 시점에 맞춰 한 달 전부터 이미 계획된 프로모션 일정이었다"며, 고인의 별세 시점과 맞물려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던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즉, 이벤트 계획 시점에서는 고인의 별세를 예측할 수 없었으며, 예정된 일정을 기계적으로 진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형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이슈와 분위기에 대한 민감성을 가지고 이벤트를 재검토하거나 연기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여전히 거세다. 단순히 '계획된 일정'이었다는 해명만으로는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운영상의 안일함을 덮을 수 없다는 비판이다.이번 사태는 콘텐츠 플랫폼이 상업적 성공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특히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고인을 연상시키는 콘텐츠를 다룰 때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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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끼이고, 떨어져' 사망 보고…대통령이 직접 밝힌 충격적인 현실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문제를 “대한민국의 후진국적 현실”이라고 강하게 질타하며, 일터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역군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는 일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취 이면에 가려진 산업 현장의 어두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다른 분야에서는 모두 선진국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유독 중대재해와 산재사망률에 있어서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지금도 1년에 1000명에 가까운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매일같이 ‘기계에 끼여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졸다가 추락해서 죽었다’는 비극적인 보고가 올라온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취임 이후 대형 사업장에서는 산재 사망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형 사업장에서는 오히려 사망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적인 재해율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일하다 죽는 비극을 최소화하고, 모든 노동자가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간담회는 ‘대한민국을 만든 손, 그 손을 맞잡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 대통령은 국가 성장의 기반을 닦은 산업 역군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식민지에서 해방된 수많은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이는 기술을 익히고 자식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 우리 부모 세대와 여기 계신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차례의 해외 순방을 통해 확인한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의 근간에는 바로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쌓아 올린 산업·경제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산업 역군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성장의 과실을 모두가 공정하게 나누는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경제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있지만, 이 정도의 회복으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만큼 모든 국민에게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성장’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조선, 자동차, 철강, 전자, 기계, 방산, 해운, 섬유 등 각 산업 분야에서 수십 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산업역군 9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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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도 아닌데 살아 움직인다?…관객들 경악시킨 패딩턴의 비밀오랜 시간 영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패딩턴'이 뮤지컬로 재탄생하며 무대 위에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빨간 모자와 파란 더플코트, 그리고 가방을 든 익숙한 모습의 패딩턴이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제작진은 공연 시작 전까지 패딩턴의 구현 방식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 인형인지 로봇인지 분장인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마침내 프리뷰 공연에서 그 모습이 공개되자, 예상보다 훨씬 더 생생하고 사랑스러운 패딩턴의 모습에 SNS는 순식간에 커튼콜 영상으로 도배되었다. 1958년 아동 도서에서 시작해 영화, TV 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로 65년간 사랑받아온 이 캐릭터가 마침내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관객과 만나게 된 것이다.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패딩턴을 구현하는 것은 이번 뮤지컬의 가장 큰 숙제이자 핵심이었다. 영화의 컴퓨터 그래픽(CG)과 달리, 무대에서는 실제 배우의 움직임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창작진은 '인형 조종자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복잡한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총동원했다. 그 비밀은 바로 두 명의 배우에게 있었다. 왜소증이 있는 아시아계 배우이자 크리처 퍼포머인 아르티 샤가 패딩턴의 섬세하고 정확한 신체 움직임을 연기하고, 무대 뒤의 제임스 하미드가 라이브로 대사와 노래를 소화하며 동시에 원격 제어 장치로 패딩턴의 얼굴 표정을 조종하는 방식이다. 두 배우의 완벽한 협업은 패딩턴을 단순한 인형이 아닌,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로 탄생시켰고, 커튼콜에서 슈트를 벗은 배우를 본 어린 관객들이 놀라는 모습은 이 캐릭터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구현되었는지를 증명했다.이러한 혁신적인 무대는 최고의 창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명체형 캐릭터 디자인의 대가인 타라 자파르는 패딩턴의 신체 구조, 털의 질감, 노래할 때의 입 모양까지 실제 생명체에 가깝게 설계하여 '진짜 살아있는 존재'를 만들어냈다. 루크 셰퍼드 연출은 복잡한 군무와 퍼펫 조작, 세트 전환을 혼란 없이 조율했고, 톰 플레처의 음악은 유쾌함과 따뜻한 감성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대는 자연사박물관, 런던의 택시와 기차 등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하며, 패딩턴을 발견한 브라운 가족의 이야기, 이웃과의 갈등, 사악한 박제사와의 대립 등 다양한 서사가 촘촘하게 엮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엄청난 연습량이 느껴지는 앙상블의 완벽한 합은 무대를 더욱 빛냈다.뮤지컬 '패딩턴'은 단순히 잘 만든 상업 뮤지컬을 넘어, 런던이라는 도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아낸 문화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런던에서는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라도 여기에 속할 수 있다"는 패딩턴의 대사는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1958년 원작이 사실상 난민 아동을 받아들이는 이야기였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민자 문제로 갈등이 첨예한 오늘날 영국 사회에 친절함과 관대함, 열린 마음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선언처럼 다가온다. 특히 장애 배우인 아르티 샤가 무대 중심에서 환호를 받는 모습은, 조건과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완전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작품의 근본 정서와 맞닿아 있으며,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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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모텔 3명 사망 비극, 시작은 '랜선 만남'이었다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10대들이 흉기에 희생된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와 피해자가 아무런 현실적 접점 없이 오직 SNS를 통해 처음 연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익명성에 기댄 온라인 만남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되는 현실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되며, 특단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지난 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모텔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피의자인 20대 A씨는 SNS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10대 B양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끔찍한 범행을 계획했다. 사건 당일 B양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격분한 A씨는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한 뒤, 모텔 앞에서 B양과 그의 친구들을 만나 객실로 올라가 참극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B양을 포함한 10대 3명이 숨졌고, 범행을 저지른 A씨 역시 모텔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면식도 없던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비극의 시작점은 결국 ‘오픈채팅방’이라는 가상의 공간이었던 셈이다.이러한 SNS를 매개로 한 청소년 대상 범죄는 비단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전북 전주에서는 20대 남성이 SNS로 만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 1월에는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비밀방에서 100여 명의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그 수법과 형태는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도 분석 자료는 이러한 현실을 수치로 증명한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판결문 3,452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중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 3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가족이나 친척, 학교 선후배 등 기존의 관계망을 넘어, 온라인에서 맺어진 익명의 관계가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문제는 이러한 범죄의 온상이 되는 플랫폼들이 별다른 신원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는 점이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고 판단력이 미숙한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잠재적 범죄자들과 무방비로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메신저 앱에 접속해 보면, 자신을 제대로 소개하지도 않은 익명의 사용자가 ‘10대 여자친구 구해요’와 같은 제목의 채팅방을 다수 개설해 놓은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도우 경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과거 PC방 등이 성인 일탈자와 청소년이 만나는 매개 장소였다면, 이제는 SNS가 그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고 있다”며, “(서비스 제공자가 신원 확인 절차 등을 통해) 청소년들끼리만 오픈채팅방을 이용하도록 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해 전면 금지하는 등의 규제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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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한국 탁구의 절망의 벽"…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한국 탁구가 '세계 최강' 중국의 만리장성 앞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2스테이지 2차전에서 마주한 중국을 상대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는 0-8의 완패를 당하며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의 '한국 킬러' 왕만위는 한국 선수를 상대로 44전 전승이라는 경이로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탁구에 깊은 절망감을 안겼다. 한국은 이날 남녀 에이스인 장우진과 신유빈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전력 보존을 꾀했고, 중국 역시 여자 단식 세계 1위 쑨잉사을 출전시키지 않았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첫 경기인 혼합복식부터 중국의 벽은 높았다. 박강현-김나영 조는 세계랭킹 1위인 린스동-콰이만 조를 맞아 분전했으나 게임스코어 0-3(5-11, 12-14, 8-11)으로 패했다. 특히 2게임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끈질긴 접전을 펼치며 희망을 보이는 듯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2-14로 아쉽게 게임을 내주며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 이어진 여자 단식에서는 이은혜가 세계 2위 왕만위와 맞붙었다. 세계 랭킹 39위인 이은혜는 최선을 다했지만, 왕만위의 견고한 플레이에 막혀 0-3(7-11, 7-11, 8-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가 끝나자 중국의 '시나스포츠'는 "한국 탁구의 절망의 벽! 왕만위는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통산 44경기에서 100%의 승률을 자랑하며 상대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보도하며 왕만위의 압도적인 기록을 조명했다.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한국은 세 번째 남자 단식에서도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안재현이 남자 단식 세계 1위 왕추친을 상대했지만, 두 게임을 연달아 9-11, 4-11로 내주며 게임스코어 0-2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에 누적 스코어 0-8로 완패하며, 세계 최정상과의 격차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확인했다. 중국의 압도적인 전력은 이번 대회 내내 이어지고 있다.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8-1로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이집트, 칠레, 크로아티아, 그리고 한국까지 모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8-0 완승을 거두며 대회 최강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한국은 1스테이지 조별리그를 2전 전승, 3조 1위로 통과하며 순조롭게 2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스테이지 첫 경기에서는 '르브렁 형제'가 버티는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마지막 매치까지 가는 혈투 끝에 8-7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 토너먼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중국의 벽을 실감한 한국은 이제 4일 저녁 홍콩과의 2스테이지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3스테이지 4강 토너먼트 진출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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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본 MZ 작가들, 해운대서 제대로 일 냈다부산과 일본의 젊은 피, 미래의 예술계를 이끌어갈 청년 시각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작의 열정을 뽐내는 특별한 장이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옛 해운대역사를 새롭게 단장한 해운대플랫폼에서 ‘2025 청년아트페어, 언더(Under) 39’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열흘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39세 이하 청년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직접 소장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이번 아트페어는 부산시의 청년문화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재능 있는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부산 지역 활동 작가 23명과 함께, 일본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 2명이 특별히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도시 간 문화 교류의 기회를 창출하고 참여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예술적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다채로운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관람객들을 위해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며 작품의 이해를 돕는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또한, 예술 작품 소장의 문턱을 대폭 낮춘 ‘Under 100,000’ 코너도 주목할 만하다. 이 코너에서는 누구나 부담 없이 작품을 구매하고 ‘나만의 첫 컬렉션’을 시작할 수 있도록 10만 원 이하의 작품들을 특별 판매한다. 주말에는 야외 공간에서 ‘야외 아트마켓’이 열려, 참여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개성 넘치는 굿즈(goods)를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도 선사한다.행사는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참여 작가들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작품 전문 수집가와 작가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는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실질적인 작품 판매와 연계될 기회를 제공하며, 전문 멘토와 함께 작업 방향을 논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돕는다. 전시는 개막일인 5일부터 열흘간 이어지며, 8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이 젊은 예술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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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막았더니…'일반+전자담배' 섞어 피우는 10대들, 막을 수 없나청소년 흡연 행태에 새로운 적신호가 켜졌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 흡연’ 청소년이 4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한 흡연 방식은 성별이나 학교급에 관계없이 10대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담배 제품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청소년 중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중복 사용자’의 비율은 무려 61.4%에 달했다. 이는 해당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9년의 47.7%와 비교했을 때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로, 질병관리청은 뚜렷한 증가 경향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중복 사용 행태는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았다. 남학생의 중복 사용률은 61.8%, 여학생은 60.6%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중학생(60.6%)과 고등학생(61.7%) 사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중복 흡연이 청소년 전반의 문제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했다.한편, 전체적인 흡연율과 음주율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5년 기준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남학생 5.4%, 여학생 2.8%로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201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했다. 다만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고등학생 남학생의 흡연율(8.3%)이 중학생 남학생(2.7%)에 비해 3배 이상 높아 여전히 고학년의 흡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율 역시 남학생 9.8%, 여학생 6.1%로 전년 대비 각각 2.0%p, 1.4%p 감소하며, 질병관리청은 전반적인 흡연 및 음주 행태 자체는 전년과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담배제품 중복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신체활동이나 식생활 개선을 위한 관심과 지원 역시 중요하며, 성별과 학교급별로 나타나는 건강행태의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8일 열리는 결과발표회 이후, 12월 중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을 통해 통계집과 원시자료 형태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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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의 책, 어떻게 ‘올해의 책’ 1위에 올랐나이재명 대통령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120만 명에 육박하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한 투표에서 ‘2025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됐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주관한 이번 투표는 역대 최다인 119만 5900여 표가 모이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현직 대통령의 저서가 1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 책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역정과 정치 철학을 담아내며,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한 책으로,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 이번 투표는 예스24 PD들이 추천한 300종의 후보 도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총 1만 5788표(3.4%)를 획득하며 치열한 경쟁 끝에 최다 득표작의 영예를 안았다. 그 뒤를 이어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가 1만 3995표(3.0%)로 2위를 기록했으며,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호의에 대하여>가 1만 3764표(2.9%)로 4위,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1만 1747표(2.5%)로 5위를 차지하는 등 총 24권의 책이 ‘2025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올해 투표에서는 참여자 수가 전년 대비 3만 명 이상 늘어나는 등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그중에서도 10대와 20대 참여자가 약 1만 명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세대별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1020세대는 성해나 작가의 소설 <혼모노>에 가장 많은 표를 던진 반면, 30대와 40대는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50대 이상은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각각 1위로 선택했다. 이는 젊은 세대는 소설을, 중장년층은 사회·정치 분야의 도서를 선호하는 경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결과다.책을 펴낸 ‘오마이북’의 서정은 편집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책이 독자들의 손으로 직접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놀랍고 뜻깊은 일”이라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많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절망이 아닌 희망의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예스24는 이번 결과를 기념해 오는 18일 유튜브 라이브 낭독회를 개최하고, 독서 커뮤니티를 통해 작가와의 만남, 완독 챌린지 등 다채로운 후속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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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마부시' 먹고 료칸 숙박…겨울 일본 여행, '프리미엄'으로 즐긴다올겨울 여행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일본을 겨냥해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프리미엄 패키지를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교원투어가 연말연시(2025년 12월~2026년 1월)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은 전체 예약의 22.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엔저 현상과 짧은 비행시간, 다채로운 즐길 거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교원투어는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눈 덮인 북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하는 상품부터 도쿄에서의 미식과 쇼핑을 만끽하는 상품까지,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맞춤형 패키지를 다양하게 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번에 선보인 대표 상품은 단연 ‘눈꽃 아래 머무는 시간, 나고야·게로·시라카와고 4일’ 패키지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나고야’ 노선을 이용해 이동의 편의를 높였으며, 숙소 역시 5성급 특급 호텔인 힐튼 나고야와 일본 전통의 멋을 간직한 고급 료칸으로 구성해 여행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상품은 나고야를 거점으로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인 게로 온천에서의 휴식, 전통과 자연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다카야마, 그리고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시라카와고 마을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특히 이 상품의 하이라이트는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북알프스의 광활한 설경을 파노라마처럼 조망하는 신호타카 로프웨이 탑승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000m 이상의 높이까지 올라가 눈앞에 펼쳐지는 장엄한 설산의 풍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나고야의 명물인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를 시작으로, 정갈하고 건강한 일본 정식, 호텔에서 즐기는 고급 석식 뷔페 등 다채로운 미식 경험까지 더해져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오감 만족 여행을 완성했다.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특별기획 도쿄 4일’ 패키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상품은 4인 이상 출발 시 우리 가족끼리만 이동할 수 있는 전용 차량을 제공해 다른 여행객의 방해 없이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첫째 날 일정은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유명해진 가마쿠라를 둘러보는 투어 또는 온천 테마파크 방문 중 가족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아이들의 꿈과 환상이 가득한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온종일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은 쇼핑, 미식, 관광 등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도쿄를 탐험할 수 있는 자유 일정이 제공되어 패키지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여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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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척 가족까지 속이려 한 악마들…'파타야 살인' 일당의 최종 형량은?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에게 법의 최종 심판이 내려졌다. 대법원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 3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5년, 무기징역,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며, 이들의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확정했다. 이로써 해외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법망을 피하려 했던 이들의 시도는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으며, 이들은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다.이들의 범행은 금품을 노린 치밀한 계획에서 시작되었다. 지난해 5월,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들은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이후 피해자를 차에 태워 이동하던 중 폭행을 가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손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예금계좌에서 돈을 빼내는가 하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그의 가족에게 연락해 돈을 뜯어내려 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연이어 저질렀다.법의 심판대 앞에서 이들은 마지막까지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주범 격인 피고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강도살인이 아닌 강도치사라고 주장했다. 한 피고인은 자신은 금품을 빼앗는 데만 공모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고 시신 유기 장소에도 가지 않았다고 변명했으며, 다른 피고인은 공범들이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자신은 시신 손괴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들은 재판 과정 내내 뉘우치는 기색 없이 오직 형량을 줄이기 위한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했다.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에 이어 대법원까지 이들의 뻔뻔한 주장을 일축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 살인의 고의, 범행의 인과관계 등을 판단하는 데 있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 피고인들의 반성 없는 태도 등 모든 양형 조건을 고려했을 때, 징역 25년, 무기징역,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량이 결코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결국 법의 최종 판단은 이들의 범행이 단순한 강도를 넘어선, 계획적이고 잔혹한 살인임을 명백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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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떠났는데…손흥민, 팬들 위한 '깜짝' 복귀토트넘 홋스퍼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북런던으로 돌아온다. 토트넘 구단은 오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손흥민이 방문, 구단을 떠난 뒤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팀의 상징이었던 그가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고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이벤트다. 지난여름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며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고, 그의 빛나는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손흥민의 이적은 지난 8월, 그의 고향인 한국에서 진행된 여름 투어 중에 발표됐다. 이로 인해 그는 북런던의 홈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그는 10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그는, 마침내 충성스러운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로 이번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직접 선택했다.토트넘 구단 역시 레전드를 향한 최고의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하여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대형 벽화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북런던 지역에 남긴 위대한 유산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이 벽화의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과거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등 구단 전설들의 벽화를 제작했던 유명 예술팀 '머월스'가 작업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새겨질 그의 얼굴은 앞으로도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다.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여름에 팀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 나는 한국에 있었고, 경기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적절한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지난 10년간 보내준 그들의 성원이 얼마나 대단했고, 그 사랑이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말할 기회가 생겨 너무나 행복하다"며 친정팀 방문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21세기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로 역사에 남은 그가 팬들과 함께 나눌 마지막 인사는 그 어떤 골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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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9.5% 시대 개막, '더 내는 고통' 지역가입자에 집중수년간 표류하던 국민연금 개혁안이 2025년 3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약 9개월.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의 대수술에 따른 청구서가 2026년 1월부터 현실화된다.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당장 내년 1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0.5%포인트(p) 인상된다. 정부는 충격 완화를 위해 향후 8년에 걸쳐 매년 0.5%p씩 올려 최종 13%에 도달하는 '슬로우 스텝(Slow-step)' 방식을 택했다.문제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의 뼈아픈 '체감 온도 차'다. 직장인의 경우 인상분 절반을 회사가 부담해 실질적인 본인 부담은 0.25%p에 그친다. 월 소득 300만 원 직장인이라면 월 7천500원 정도가 늘어나는 수준이다.하지만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는 인상분 전액(0.5%p)을 오롯이 본인 주머니에서 꺼내야 한다. 같은 소득 300만 원이라도 월 1만5천원이 추가 부담되며, 1년이면 18만 원이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서민들, 특히 지역가입자들에게 이번 인상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 그 이상으로 다가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피할 수 없는 파도를 넘기 위해 '제도적 완충 장치' 활용을 주문한다. 소득이 급격히 줄거나 사업이 어려워진 경우 '납부예외' 제도를 활용해 보험료 납부를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 다만, 이 기간은 가입 기간에 산입되지 않아 노후 연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또한, 정부는 내년부터 실직 등으로 소득이 끊겼던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간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여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당장의 보험료 인상은 쓰라리지만, 소득대체율이 40%에서 43%로 상향된 것은 분명한 호재임을 강조한다. 국민연금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실질 가치를 보장하는 강력한 공적 보증수표다. 이번 0.5%p 인상은 단순 비용이 아닌 더 튼튼한 노후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저축'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다만, 개혁의 첫 구조선이 순항하려면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지역가입자들이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돕는 세밀한 정책적 배려가 지속해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앙타임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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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전설의 ‘초록 눈’, 30년 만에 정채연이 이어받는다G마켓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일부 이용자들의 무단 결제 사고가 자사 시스템 해킹과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장 G마켓 대표는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사 사이트에서 도용이 의심되는 고객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건은 해킹과 무관한 사고이며,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는 회사의 직접적인 정보 유출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최근 잇따르는 이커머스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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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복판에 '산타 마을'이 통째로…월급 빼고 다 오르는 연말 축제G마켓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일부 이용자들의 무단 결제 사고가 자사 시스템 해킹과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장 G마켓 대표는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사 사이트에서 도용이 의심되는 고객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건은 해킹과 무관한 사고이며,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는 회사의 직접적인 정보 유출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최근 잇따르는 이커머스 보안
중앙타임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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