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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 vs 21위...북한-한국 여자축구 '숙명의 대결' 성사되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12개 팀 중 11개 팀이 확정됐다. AFC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11팀이 확정됐고, 1팀만 남았다. 2026 여자 아시안컵 출전팀이 곧 완성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2026년 3월 호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개최국 호주와 2022 여자 아시안컵 상위 3팀인 중국, 대한민국, 일본이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나머지 34개팀은 지난달 23일부터 예선전을 치렀으며,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예선에서 각 조 1위 팀만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현재까지 예선이 끝난 7개 조에서는 북한, 인도, 방글라데시,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이 각 조 1위를 차지해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A조만 7일부터 경기를 시작해 마지막 1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예선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팀은 단연 북한이었다. H조에 속한 북한은 타지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10-0 압승을 거두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고, 팔레스타인과의 2차전에서도 10-0으로 이기며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와의 마지막 3차전도 6-0으로 완승하며, 예선 3경기에서 무려 26골을 넣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북한은 여자 아시안컵 예선 팀 득점 1위에 올랐다.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FIFA 랭킹 9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FIFA 랭킹 118위에 머물러 있는 북한 남자 축구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중국 남자 축구(94위)보다도 한참 낮은 순위의 북한 남자 축구와 달리, 여자 축구는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올라 있다.한국 여자 축구는 최근 FIFA 랭킹에서 두 계단 하락한 21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여자 축구도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북한의 위상은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높다.북한의 본선 진출로 인해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026 여자 아시안컵에서 '죽음의 조'에 배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대회는 본선 조별리그 추첨 시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하는데, FIFA 랭킹 9위인 북한은 1포트에, 21위인 한국은 2포트에 포함되어 추첨 결과에 따라 두 팀이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다.이처럼 북한의 강력한 경기력과 높은 FIFA 랭킹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다른 참가국들은 북한과의 조 편성을 피하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1개 팀이 확정되면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12개 팀의 윤곽이 완전히 드러나고, 이후 조 추첨을 통해 각국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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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관세 시한부' 통보! 정부는 지금 '비상 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 부과를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하며 한미 통상 관계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직접 공개하며, "불행하게도 우리의 관계는 상호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한에서 "8월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품목별 관세와는 별개"라고 명시했다. 나아가 "더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우회 수출하는 제품이 적발되면 둘 중에 더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25%라는 수치조차 "실제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훨씬 부족한 수치"라고 덧붙여 향후 추가적인 압박 가능성까지 시사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8일 오전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한미 통상 현안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안보실 제3차장, 산업정책 비서관을 비롯해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외교부 차관 등 주요 경제 및 외교 라인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대목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서한 공개와 관련해 "우리가 예상한 시나리오 중 사실은 하나이다. 이제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을 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당장 결정된 것이 아니니 남은 시간을 좀 더 활용해 다시 한번 협상을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서한이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외교적 해법 모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오전 8시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에서도 관세 서한 관련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 교역국을 대상으로 10%의 기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동시에 56개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게는 차등적인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4월 5일부터 10% 기본 관세를 시행했지만, 최대 50%에 이르는 상호관세(중국은 보복 관세로 125%까지 상향)는 90일간 유예하여 이달 8일까지 적용을 미뤘다. 당시 한국은 25%의 상호관세 대상이었으나, 15%는 유예되어 10% 관세만 부과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따르면, 7월까지는 기존 10% 관세가 유지되지만, 8월 1일부터는 유예되었던 15%가 더해져 총 25%의 상호관세가 전면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다.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7월 9일(0시 1분)에서 8월 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히며, 유예 연장을 공식화했다. 이는 한국 정부에 약 3주간의 추가 협상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공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상호 호혜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미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가동하고,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25% 관세 부과를 막고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정부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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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질 것"이라더니…프리차드, 할리버튼 '1년 봉인' 선언!
2024-25시즌,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며 NBA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 젊은 패기와 조직력으로 무장한 이들의 눈부신 스토리는 아쉽게도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의 2025-26시즌은 영광의 재현이 아닌, 혹독한 시련의 시간이 될 것이라는 비극적인 예고가 전해졌다.팀의 핵심이자 미래였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025-26시즌 전 경기 결장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페이서스에 비상등이 켜졌다. ESPN은 "인디애나 구단이 할리버튼의 다음 시즌 전면 결장을 확정했다"고 보도하며, 지난 시즌 NBA 파이널 7차전에서 발생했던 그의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함을 알렸다. 당시 할리버튼의 이탈은 인디애나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3승 4패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할리버튼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73경기에 출전해 평균 18.6점, 3.5리바운드, 9.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며 올-NBA 서드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3경기 평균 17.3점, 5.3리바운드, 8.6어시스트, 1.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헌신적인 투혼은 결국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졌다.케빈 프리차드 인디애나 사장은 할리버튼의 부상 소식에 깊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할리버튼은 분명 더 강력하게 복귀할 것이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할리버튼을 무리하게 기용하여 그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의사가 전혀 없다. 따라서 다음 시즌 코트에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못 박았다. 이러한 단호한 입장은 할리버튼의 장기적인 선수 생활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구단의 신중한 판단으로 해석된다.사실 할리버튼의 아킬레스건 파열은 어느 정도 예견된 비극이었다. 그는 파이널 기간 내내 종아리 근육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우승을 위해 무리하게 경기에 나섰다. "이 도시, 나의 형제를 위해서라면 또 그렇게 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그의 발언은 팀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의 부상 투혼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프리차드 사장 역시 "내게 또 한 번 그런 선택을 할 것인지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만약 할리버튼이 다칠 줄 알았다면 난 그 경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나는 그를 너무 아끼고 있다"며 당시의 아쉬움과 후회를 감추지 못했다.설상가상으로, 오랜 시간 페이서스의 골밑을 지켰던 베테랑 센터 마일스 터너마저 밀워키 벅스로 이적하며 팀은 전력의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할리버튼의 장기 이탈과 터너의 이적은 젊고 유망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2025-26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지난 시즌의 아름다운 스토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페이서스는 핵심 전력의 잇따른 이탈과 부상이라는 암울한 현실에 직면하며 다시금 하락세의 길을 걷게 될 위기에 처했다. 팬들은 과연 인디애나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금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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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 38%가 찾는 이곳... 드라마 속 몽환적 로맨스가 재현된다
K-드라마 속 감동적인 사랑의 장면들이 현실 공간에서 재현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청와대 사랑채 1층 전시실에서 'K-드라마, 러브 챕터(Love Chapter)' 전시를 7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김남천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7일 "외국인 관광객의 약 38%가 한류콘텐츠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한국 드라마 전시 체험 공간이 한국에서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드라마 속 사랑의 순간들이 다시 피어납니다'라는 부제 아래, 한국 드라마의 핵심 감성인 사랑을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드라마 콘텐츠와 최신 미디어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관람객에게 한류관광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전시회는 입체적인 시청각 체험을 통해 드라마 속 사랑의 서사를 따라가도록 연출되었다.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드라마 스틸컷을 담은 390여 개의 패브릭 행잉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 공간을 지나면 드라마 촬영지와 OST를 함께 즐길 수 있는 3D 미디어아트 섹션이 펼쳐진다. 특히 유리 프리즘 기둥을 통해 전해지는 '폭싹 속았수다', '사랑의 불시착' 등 인기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관람객들을 드라마 속 세계로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전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실제 드라마 촬영지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가상 로케이션 투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촬영지인 울주 나사해변, '무인도의 디바' 속 상주의 맥문동솔숲 등 드라마 속 주요 장소들이 첨단 기술로 재현되어 관람객들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촬영지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여긴 어디?, 난 누구?'라는 몽환적인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이번 전시는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되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K-드라마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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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드론도 못 막은 죽음..맨홀 속 50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인천 계양구에서 맨홀 내부 작업 중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장 안전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공공 하수처리 관로를 점검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작업자의 실종과 구조 과정, 그리고 이어진 수색 작업까지 일련의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됐다.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 굴포하수종말처리장 내부에서 실종됐던 작업자 A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인 6일 오전 9시 22분경,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에 위치한 맨홀 아래 오수관로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레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당 지점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용역'의 작업 구역 중 하나였다.사고 당시 A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업체 대표 B씨(48)는 동료가 쓰러진 것을 보고 직접 맨홀 아래로 들어가 구조를 시도했지만, 결국 오전 9시 48분경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는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동료 작업자가 “맨홀 안에 사람이 빠졌다”며 119에 긴급히 신고하면서 이뤄졌다.수색 작업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시작됐지만, 악조건 속에서 난항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지점의 하수관 내부는 경사가 심하고, 내부에 부유물이 많이 쌓여 있었으며, 수심도 갑자기 깊어지거나 얕아지는 등 일정하지 않아 수색에 큰 장애가 됐다. 특히 유속 또한 일정하지 않고 급변해 구조대원들이 접근하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일부 구역은 소방대원이 직접 진입하는 것이 불가능해 수중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갔다. 결국 A씨는 사고 발생 약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하수종말처리장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으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한편, 현장 조사 결과 맨홀 내부에서는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단순 익수 사고가 아닌 가스 질식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황화수소는 농도가 높을 경우 단 몇 초 만에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강력한 유독성 가스로, 공사 현장 내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GIS DB 구축 작업은 하수관로의 정확한 위치와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용역으로, 민간 업체가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밀폐 공간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가스 농도 측정 및 환기, 안전요원 배치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이번 사고는 단순한 작업 중 실족이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안전 문제와 작업 환경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의 필요성을 드러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작업 상황, 안전장비 착용 여부, 가스 측정 장비 운영 실태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조사를 통해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까지 규명할 계획이다.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 작업장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 한순간의 방심이나 절차 무시는 결국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밀폐 공간 작업에 대한 안전 규정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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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쪽 폭탄 영장... 윤석열, 이번엔 피할 수 없다!
윤석열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대한 심사가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게 되며, 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 주목할 점은 윤석열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영장심사에서는 피의자가 직접 출석하여 변호인과 함께 판사 앞에서 혐의에 대한 입장을 소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윤석열은 이미 지난 1월 18일에도 대통령 재직 중임에도 불구하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직접 법정에 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석열의 영장실질심사는 남세진 부장판사의 주재로 진행된다. 남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33기 출신으로,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그의 판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영장 심사의 특성상 심문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결정은 당일 늦은 시간이나 다음날 새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석열에 대한 두 차례의 조사를 마친 후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제출한 영장 청구서는 총 66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윤석열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다양한 혐의가 적용됐다.특검팀은 영장 청구 과정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이 권력을 이용해 사건에 관련된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석열 측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영장심사에서 혐의 부인과 함께 구속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적극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구속영장 심사는 윤석열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영장이 발부된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구치소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두 번째로 청구된 사례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한편, 윤석열의 법률대리인단은 영장심사를 앞두고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률대리인단 관계자는 "구속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심으로 방어 논리를 구성하고 있다"며 "특검의 주장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정치권에서도 이번 영장심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야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특검의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대립 속에서 9일 영장심사는 더욱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법조계에서는 이번 영장심사가 단순히 한 개인의 신병 처리 문제를 넘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와 관련된 중대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란 및 외환 관련 혐의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영장심사에서 양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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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타선 '쌍끌이' 침묵... 에레디아-최정 '합계 연봉 40억' 무용론 대두
작년 KBO 타격왕의 위엄이 사라졌다.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팀 타선에 비상이 걸렸다.에레디아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이후 유격수 땅볼,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연속 아웃되며 2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 빠졌다. 창원 원정 3연전에서는 12타수 1안타, 1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이는 지난 시즌 리그를 호령했던 그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2023년 KBO 입성 첫해 153안타-12홈런-76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에레디아는 지난해 더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95안타-21홈런-118타점에 타율 0.344로 타격왕에 등극했고, 최다 안타 2위, 최다 타점 3위 등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SSG는 에레디아와 보장 연봉 160만 달러(약 22억원)에 인센티브 20만 달러(약 2억7000만원)를 더한 최대 180만 달러(약 25억원)의 특급 계약을 체결했다.하지만 올 시즌 에레디아는 4월 허벅지 모낭염 증세로 시술을 받은 후 감염이 심해져 6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에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다. 6월 월간 타율은 0.273(88타수 24안타)으로 그럭저럭 버텼지만, 7월 들어서는 6경기 타율 0.160(25타수 4안타)로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부상 복귀 이후 득점권 타율이 0.217에 그치며 지난해 보여줬던 결정적인 한 방이 사라졌다.에레디아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타자 최정 역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229(35타수 8안타)에 불과하고, 시즌 타율은 0.196으로 2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5일 NC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찬스 상황에서 특유의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와 최정이 쳐줘야 하는데, 아직 컨디션이 안 올라온다. 작년에는 두 선수가 타선을 끌고 가며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아직 그 힘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SSG는 팀 투수진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2위, 불펜진 평균자책점 3.31로 1위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결국 에레디아와 최정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SSG의 공격력도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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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도보다 22도가 더 싸다? 알려진 에어컨 '상식'은 모두 거짓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이 가계 경제의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무더위를 견디기 위해 에어컨은 필수지만, 치솟는 전기요금은 많은 가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가전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에어컨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 두 유형은 전력 소비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법도 달라야 한다.정속형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실외기가 최대 출력으로 재가동되어 전력 소모가 크다. 따라서 정속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잠시 껐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켜는 방식이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적이다.반면 인버터형 에어컨은 지속적으로 켜두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실내가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그 온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전력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껐다 켜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전문가들은 초기에 희망 온도를 22도 정도로 낮게 설정해 강한 바람으로 실내를 빠르게 식힌 후, 충분히 시원해지면 26도 안팎의 적정 온도로 올려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제습 모드는 흔히 '절약 꿀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일반 냉방 모드보다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반대로 습도가 낮을 때는 제습 모드가 더 효율적일 수 있어 실내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에서 나온 찬 공기를 실내 곳곳으로 빠르게 퍼뜨려 실외기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는 에어컨 송풍구 앞이나 찬 바람이 필요한 방향으로 설치하면 효과적이다.스탠드형 에어컨은 바람 방향을 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찬 공기는 아래로,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위쪽으로 찬바람을 보내면 실내 전체에 냉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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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위약금 환급해드립니다' 발표 하루 만에... 고객들 '탈출 러시'
SK텔레콤의 위약금 환급 발표 직후, 타사로의 번호이동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1만93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만836건)보다 무려 78.32% 급증한 수치다.이러한 번호이동 급증 현상은 SK텔레콤이 지난 4일 발표한 위약금 환급 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해킹 사고로 인해 서비스를 해지하는 가입자들에게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환급해주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실제로 5일 SK텔레콤에서 경쟁사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크게 늘었다. KT로는 1952명, LG유플러스로는 1913명이 각각 이동했다. 이는 직전날 KT로 76명만 이동하고, LG유플러스와의 관계에서는 오히려 192명의 가입자를 SK텔레콤이 유치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이탈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들의 타사 이동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번 사고로 가입자의 유심 관련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한편, 오는 7월 삼성전자의 7세대 폴더블폰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도 이 시기까지 위약금 환급 등의 문제를 처리하고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 전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지난달 24일 브리핑에서 "7월 폴더블 마케팅을 위한 별도의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준비해 영업이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5일 자사 온라인 서비스 앱 T월드에 통신 위약금 환급 안내와 함께 환급 조회 페이지를 공개했다. 위약금 환급 대상은 해킹 사고가 알려진 4월 1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비스를 해지한 가입자다. 다만, 결합혜택 가입자의 인터넷이나 TV 등 결합대상 상품의 위약금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위약금 조회는 5일부터 가능하며, 환급 신청은 15일부터 시작된다.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본인이 입력한 계좌번호로 환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환급 신청 종료일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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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음악가들과 협연한 그라시아스합창단 성료
창단 25주년을 맞이한 그라시아스합창단(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이 '2025 그라시아 콘서트'를 지난 7월 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특별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2025 IYF 월드캠프'의 개막을 알리는 공식 행사로, 전 세계 105개국에서 모인 2만 5천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공연의 첫 무대는 새소리어린이합창단이 장식했다. 이들은 '넬라 판타지아'와 '조이 투 더 월드'를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등장해 본격적인 공연을 펼쳤는데,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이 돋보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 등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음악을 들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했다. 이들은 그동안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여왔다.IYF 월드캠프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주관하는 글로벌 청소년 교류 행사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문화를 교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하는 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에서 대규모로 개최되어 많은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국을 찾았다.그러나 이번 행사를 둘러싸고 논란도 있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를 비롯해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교회총연합회 등 지역 기독교 단체들은 IYF 월드캠프가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기쁜소식선교회의 교리를 전파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행사 개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2025 그라시아 콘서트'는 국제적인 음악 교류의 장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으며, 다양한 국적의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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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니 감염 폭등…아이들 위협하는 ‘사포바이러스’의 습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사포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기온이 오르는 여름과 가을철에 감염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현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국내 사포바이러스 감염의 증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7일 발표했다.사포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설사, 발열,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탈수나 고열로 인한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연구팀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내 병원과 GC녹십자 연구소에서 사포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총 20만4563개의 검체를 분석했다. 분석에는 다중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가 활용됐으며, 연령별 및 월별 감염 양상과 함께 바이러스 유전자형 37종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했다.감염률은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사이에 월간 최고 4.7% 수준이었으나, 2020~~2021년 코로나19 방역 강화 시기에는 월평균 0.3%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2022년 여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감염률은 빠르게 증가했다. 2022년 8월에는 9.9%, 2023년 9월에는 8.1%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은 주로 어린이층에서 집중됐다. 2~~5세 연령대가 6.5%로 가장 높은 양성률을 기록했으며, 6~~10세가 3.2%, 1세 이하가 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11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모두 1% 이하로 비교적 낮은 감염률을 보였다. 이는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린 아동이 주요 감염 대상임을 시사한다.한편, 바이러스 유전자형 분석 결과 GI.1 형이 전체 검출의 42.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GII.3이 40%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GII.2, GII.5 등의 변이는 각각 5~7.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GI.1 형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흔한 사포바이러스 유형이며, 국내 유행 양상은 글로벌 추세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유전자형 간에는 뚜렷한 유전적 거리가 관찰됐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자 간 재조합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유전적 특성 정보가 향후 백신 개발이나 진단법 개선에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사회적 접촉이 급격히 줄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노출이 차단됐고, 그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거리두기 해제가 감염률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즉,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공백이 감염 확산을 불러온 셈이다.사포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칼리시바이러스 계열로 분류되며, 오염된 식품이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습관을 철저히 지키고, 음식은 깨끗하게 세척해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사포바이러스는 과거 국내에서 유병률이 낮아 장염 바이러스 패널 검사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최근 감염이 증가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김 교수는 “여름철을 중심으로 사포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검사의학 분야 SCIE급 국제 학술지인 ‘Annals of Laboratory Medicine’ 2025년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현재 온라인판을 통해 선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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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성별 상관없이 아이 낳는다... '실험실 생식세포' 7년 내 상용화
체외 생식세포 생성(IVG)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약 7년 내에 실험실에서 정자와 난자를 생성해 생식능력이나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었다.영국 가디언지의 7월 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대학의 카츠히코 하야시 교수는 IVG 기술의 목표 달성까지 약 7년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견해는 영국 에든버러대학의 로드 미첼 교수도 지지하며 "5년에서 10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동의했다.IVG는 성숙한 피부나 혈액 세포를 먼저 줄기세포로 변환한 후, 이를 다시 난자나 정자로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줄기세포는 인체의 모든 세포 유형으로 분화할 수 있는 특별한 세포로, 이 줄기세포에서 변환된 원시 생식세포를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로 발달시켜 성숙한 생식세포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활용한다.하야시 교수팀은 고환 오가노이드 기술을 개선해 약 7년 후에는 실험실에서 완전히 성숙한 인간 정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놀라운 점은 여성의 세포에서도 정자를 배양하는 것이 "도전적이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하야시 교수가 언급한 것이다. 이는 생식 세포 생성에 있어 성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IVG 기술이 안전성을 입증받게 되면, 불임 부부뿐만 아니라 동성 커플, 고령자 등 기존에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없었던 이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전망이다. 하야시 교수팀은 이미 생물학적 아버지가 두 명인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IVG 기술이 이론적으로 동성 커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현재 IVG 연구를 선도하는 팀으로는 하야시 교수팀 외에도 일본 교토대학의 사토 미토노리 교수팀과 미국 스타트업 콘셉션 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특히 콘셉션 바이오사이언스는 인간 난자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다양한 접근법으로 IVG 기술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중요한 윤리적 문제도 제기한다. 현재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는 생식 목적의 유전체 교정이나 인간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생식세포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동성 간의 생물학적 자녀 출산 가능성은 사회적, 윤리적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영국의 인간생식배아관리국(HFEA)은 실험실에서 배양된 난자와 정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적용을 위한 적절한 테스트 방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VG 기술이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안전성 검증 과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IVG 기술은 인류의 생식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이 있지만, 그 발전 속도만큼 윤리적, 사회적, 법적 논의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기술의 접근성, 안전성,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구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중앙타임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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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할인에 황금까지? 63빌딩이 40주년 맞아 '돈 다 털어' 고객 모시는 이유
경기도에 문을 연 '창고형 약국'이 한 달을 맞이하며 소비자와 약사 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6월 10일 개점한 '메가팩토리'는 약 130평 규모에 2500여 종의 일반의약품을 구비, 다이소나 대형마트처럼 소비자가 직접 약을 둘러보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매장 내부는 밴드·보호대, 영양제,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등 10여 개 코너로 나뉘어 있으며, 벽면에는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자양강장제와 소화제가 수백 개 쌓여 있다. 소비자들은 카트를 끌며 '약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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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는 이제 그만? 2025년 여행 트렌드 완전히 뒤집힌 충격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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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타임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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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 키움이 자랑하는 최고의 검색기 '0198' [영웅문 알려주는 누나_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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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으면 좋기만 할까? #얘들아학교가자 #독서교육 #슬기로운초등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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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올스타전 직전보강] '류현진 VS 김광현 선발 대결+이대호 1번타자'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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