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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스캇, 6세이브로 상승세..생애 첫 구원왕 되나?
올 시즌 다저스의 마무리투수인 태너 스캇(31)이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을 노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스캇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다저스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스캇은 9회초,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스캇은 선두타자 아다엘 아마도르를 맞아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간단히 2S를 잡은 후, 96.6마일(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닉 마티니 대신 타석에 나온 브렌튼 도일 역시 88.6마일(143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아웃을 기록했다. 이후 션 보차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라이언 맥마혼을 맞아 다시 슬라이더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캇은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승리를 지켰다. 현재 스캇은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에서 카일 피네건(워싱턴 내셔널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으며, 리그 1위는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 스캇은 첫 구원왕 타이틀을 향한 경로에 들어섰다. 스캇은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인 2022년 20세이브, 2023년 12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구원왕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만큼 강력한 구위를 지닌 스캇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스캇의 이적은 다저스의 전력 보강을 위한 중요한 선택으로 평가됐다. 그가 지난 오프시즌에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오타니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었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스캇과의 맞대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며, 스캇과의 상대 전적은 9타수 1안타, 삼진 3개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오타니는 스캇에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모든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러한 기록은 스캇이 다저스에서 오타니와 함께 뛰게 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만들었다.스캇은 개막 초반 3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4월에는 6경기에서 5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00으로 철벽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스캇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까지 낮아졌으며, 다저스가 그에게 거금을 투자한 결정이 옳은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스캇을 영입하며 4년 8000만 달러(약 1136억원)의 거액을 투자했는데, 현재까지의 성과를 보면 이 선택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이제 스캇은 다저스의 핵심 마무리투수로서, 구원왕 타이틀을 향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저스는 스캇의 강력한 구위와 안정감을 바탕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그는 다저스의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가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할 경우, 다저스의 전력 강화와 함께 리그에서도 중요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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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경, 임신·폭로에도 법원은 ‘상간녀’ 판단
배우 하나경(40)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 판결을 받으며 A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게 됐다. 대법원은 지난 15일 하나경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이 선고한 원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며, 약 1년 가까이 이어진 법적 공방이 마무리됐다.이번 소송은 A씨가 남편 B씨의 외도 상대였던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이다. 공개된 법정 기록에 따르면, B씨는 2021년 말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하나경을 처음 만났고, 2022년 1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22년 4월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고, 이 과정에서 하나경은 임신을 하게 됐다. B씨는 아내 A씨와의 이혼을 전제로 하나경과의 결혼 및 베트남 이민 계획까지 세웠지만, 정작 A씨가 이혼을 거부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이후 하나경은 A씨에게 직접 연락해 자신이 B씨와 교제 중이며 임신한 사실까지 알렸다. 이에 A씨는 하나경을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23년 7월 1심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며 하나경에게 1500만 원의 배상 명령을 내렸다. 항소심에서도 판결은 뒤집히지 않았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제4-1민사부는 올해 1월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며 1심 결과를 유지했다. 최종적으로 하나경은 대법원에 상고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상고이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상고가 기각됐다.재판 과정에서 하나경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B씨의 기만적인 행동과 자신이 입은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강조했다. 탄원서에서 하나경은 “아이를 혼자 키우는 한이 있더라도 B씨와 인연을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며 “A씨는 오히려 피해자인 저를 가해자로 몰고, B씨의 실체를 제가 알려준 것임에도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임신과 낙태 과정에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억울하게 ‘상간녀’로 낙인찍혔다고 강조했다. 하나경은 B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교제 초기에는 알지 못했으며, 2022년 4월이 되어서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 또한 해당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며 원심을 유지했다.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한 하나경은 이후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노출이 많은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서 넘어진 장면이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영화 ‘처음엔 다 그래’ 이후 연예계 활동은 뜸해졌고, 이후 활동명을 소혜리로 변경해 BJ로 활동해왔다.한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배우 하나경은 이제 법정 다툼 끝에 ‘상간녀’라는 사회적 낙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판결로 인해 그녀는 연예계 복귀는 물론, 대중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법적 대응은 어려울 전망이며, 하나경 본인의 언론 인터뷰나 SNS 등을 통한 입장 표명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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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료들 최고다! 손흥민, 토트넘 유로파 4강 진출에 '엄지 척'
손흥민이 부상으로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그의 응원 속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도미닉 솔란키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치른 1차전을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토트넘은 마티스 텔의 적극적인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전반 25분 텔의 중거리 슈팅은 프랑크푸르트 골키퍼를 긴장하게 만들었다.선제골은 전반 37분, 토트넘의 제임스 매디슨이 만들어냈다. 매디슨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에 맞춰 문전으로 쇄도했고,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와 충돌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산투스 골키퍼의 파울을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솔란키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후반전,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의 거센 공세에 맞서 수비에 집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파페 사르와 케빈 단소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평소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하던 그였지만 이날은 텔과 존슨, 두 명의 윙어를 모두 수비수로 교체하며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프랑크푸르트는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을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크리스텐센은 후반 막바지 세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1-0 승리를 지켜내며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나누었고, 선수들은 원정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같은 시간,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료들의 승리 사진을 올리며 "너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잘했다. 계속 나아가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비록 부상으로 독일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실시간으로 경기를 확인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실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은 2차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몇 주 동안 발 문제로 고생했지만, 경기를 뛰기 위해 잘 견뎌냈다. 지난 며칠 동안 훈련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회복하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회복 방법을 찾을 수 있게 집에 머물도록 했다"고 밝혔다.손흥민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경기에 맞춰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2차전을 뛰기에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손흥민 없는 토트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웠다. 4강에 진출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인 토트넘은 이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손흥민의 빠른 복귀와 함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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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누명 씌우고 자살 강요" 이준석, 보수 빅텐트 '선긋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보수 빅텐트'에 대해 강경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과거 자신을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했던 세력들과는 결코 손을 잡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보수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18일 이 후보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2022년 여름, '성상납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쫓겨났던 당시의 치욕적인 상황을 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격앙된 어조로 과거의 고통을 되새겼다.이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뒤 당을 개혁하겠다고 했을 때, 그냥 생자로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다.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걸 걸어서 윤리위 열어서 날리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때 그 일을 했던 주요 인물은 공기업 사장으로도 가는 등 자기들끼리 다 해 먹었다"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이 후보는 잊을 수 없는 일로 극단적인 인신공격을 받았던 당시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그는 "극단적 선택하라며 매일 아침 문자를 보내고 몇몇 보수 유튜버는 제가 아파트 앞을 걸어가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는 곳에서 '성상납 한 이준석은 자살하라'고 소리 질렀다, 3개월가량이나 그랬다"며 "진짜 저한테 그냥 자살을 강요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이러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정치적 재기를 꿈꾸는 이 후보에게, 보수 진영의 '빅텐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는 모욕으로 느껴지는 듯했다. 그는 "그 상황을 감내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싹 입 씻고 '이겨야 하니까 단일화해야 한다' '이겨야 하니까 빅텐트해야 한다'는 건 후안무치 정도를 넘어서 금수의 마음이 아니면 제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또한 이 후보는 "성상납 의혹이 무혐의로 밝혀진 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당 차원이나 개인 차원에서나 단 한 명도 그것에 대해서 미안하다, 잘못되었다, 바로잡아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데 선거가 다급해지니까, 이겨야 하니까 '빅텐트', '단일화해야 한다' '안 하면 너는 보수의 배신자다'고 한다, 제가 왜 그런 것에 신경을 써야 하냐"며 보수 진영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보수진영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싶을 때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제가 왜 귀를 기울여야 하며, 왜 또 속아줘야 하냐고 묻는다면 아무도 답을 못할 것"이라며 "거의 자살하라고 등 떠밀었던 사람들이 '대의명분에 따라서 단일화하면 내가 미안하다고 해 줄게'라면 제가 그걸 들어줘야 하냐"고 격정을 토로했다.이처럼 보수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이 후보는, 독자적인 세력 확장을 통해 대선 승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21대 대선을 이기기 위해 나왔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름' '지지후보 없음'으로 나타나는 20%대 중후반의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 후보는 "대한민국 유권자 중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기존 두 세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이 많다"며, 22대 총선 당시 자신이 승리했던 동탄 모델을 대선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2대 총선 당시 동탄에서도 모름/없음에 해당하는 분들이 매 많은 지지를 보내 제가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존 정치 세력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준석 후보의 강경한 발언은 향후 대선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진영의 분열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후보가 독자적인 세력 확장을 통해 얼마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행보는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정치 세력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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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이미지 벗고 '황후'로"... 신민아, '재혼 황후'서 이종석·주지훈과 로맨스
배우 신민아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미모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6일 그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관객과의 대화(GV) 현장에서 포착된 신민아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소속사는 "뭐야. 인형이야 뭐야. 신민아 왜 이렇게 예뻐. 웅성웅성"이라는 재치 있는 문구와 함께 "'악연' GV 현장에서 레전드 미모 찍음"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 속 신민아는 굵은 웨이브 파마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빛나는 미소를 짓고 있다.특히 그는 GV 현장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거나 손하트를 그리는 등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신민아 특유의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또렷한 이목구비는 마치 인형을 연상케 하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냈다.'악연'은 신민아의 넷플릭스 첫 주연작으로,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극 중 신민아는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외과 의사 '주연' 역을 맡아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장르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신민아는 특유의 청순한 외모와 대비되는 강렬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의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의학 용어와 의사들의 행동 패턴 등을 철저히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노력은 작품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악연'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공개되면서 신민아의 연기와 미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 소화력은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K-드라마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했다.신민아는 '악연' 이후 차기작으로 웹소설과 웹툰 원작의 '재혼 황후'를 선택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가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이 작품에서 신민아는 동대제국 황후 나비에 역을 맡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재혼 황후'는 웹소설과 웹툰으로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원작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신민아는 2001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후 '마왕',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사또전', '오 마이 비너스', '내일 그대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20년 넘게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의 청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력은 많은 작품에서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이번 '악연'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신민아가 '재혼 황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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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람 '천금 골'에 사우디 홈팬 침묵… 백기태호, 아시안컵 결승 '코앞'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홈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한국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서준과 임예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중원에는 구현빈, 김민찬, 진건영, 오하람이 포진했다. 수비라인은 김예건, 박병찬, 김은성, 정희섭이 구축했으며, 골문은 박도훈이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동일한 4-4-2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예건의 크로스를 정희섭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2분 박서준의 패스를 받은 김은성이 박스 우측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김민찬의 크로스를 오하람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빗나갔다.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김은성의 예리한 패스를 받은 박서준이 골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이후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지만 한국 선수들의 연속된 슈팅이 모두 수비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위기도 있었다. 전반 41분 사우디의 수피야니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한국의 골키퍼 박도훈이 놀라운 선방 실력을 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 세이브가 한국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결국 한국의 집요한 공격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45분, 김은성이 뒤로 올려준 패스가 사우디 수비수에 맞고 흘렀고, 이를 오하람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오하람이 재차 세컨볼을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오하람의 패스를 받은 김예건이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사우디는 바르나위와 타와시를 빼고 마타리와 다그마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분 사우디의 프리킥 상황에서 사이드의 헤더가 나왔지만 박도훈 골키퍼가 또 한 번 선방을 선보였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한국은 한숨을 돌렸다.한국은 후반 15분 오하람의 프리킥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20분에는 김예건이 부상으로 김지성과 교체됐다. 이어 부상당한 임예찬과 박서준 대신 류혜성과 정현웅이 투입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사우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수피야니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정희섭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투혼을 보였다. 이후 사우디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한국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방어에 성공했다.후반 39분에는 오하람의 컷백을 김은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한국은 1-0 리드를 지켜내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은 2026년 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하게 된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사우디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고 값진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지 경기 후반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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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하루 전 터진 헌재 권한대행의 '탄핵 지연' 실토... "통합 위해 시간 끌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퇴임을 하루 앞둔 4월 17일,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률가의 길'이라는 특강을 진행했다. 200여 명의 학생들 앞에서 문 권한대행은 법률가의 길을 '혼(魂)', '창(創)', '통(通)'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그는 '혼(魂)'에 대해 "왜 내가 법률가가 되려 했는지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創)'은 "독창적이면서도 적절한 것"이라고 정의했으며, '통(通)'은 "막힌 것을 뚫고 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의 자세와 명확한 의사 표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학생이 "분열과 혼란을 겪은 우리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라고 질문하자, 문 권한대행은 "관용과 자제"라고 답했다. 그는 "관용은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고, 자제는 힘 있는 사람이 그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관용과 자제가 없다면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문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해 "탄핵소추가 야당의 권한이라고 하고,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권한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탄핵소추는 그 선을 넘지 않았고, 비상계엄은 그 선을 넘었다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문 권한대행이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늦어진 이유를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그는 "야당에 적용되는 권리가 여당에도 적용돼야 하고, 여당에 인정되는 절제가 야당에도 인정돼야 그것이 통합"이라며 "나에게 적용되는 원칙과 너에게 적용되는 원칙이 다르면 어떻게 통합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통합을 우리가 좀 고수해 보자. 그게 탄핵선고문의 제목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헌재는 4월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문에서 "국회는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했어야 한다. 피청구인 역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존중했어야 한다"며 관용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문 권한대행의 이번 발언은 헌재가 탄핵 결정에서 정치권 전체에 던진 메시지의 의미를 더욱 명확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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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쯔양, 조사받다 40여분만에 나와..'공정한 수사 원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 김세의에 대한 협박과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쯔양은 16일 오전 8시 53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으나, 불과 4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경찰서를 떠났다.쯔양은 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김세의가 지난 7월부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세의의 반복적인 폭로와 괴롭힘이 자신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주었다며, 이번 고소가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전했다. 쯔양은 "이렇게 조사에 나서는 것이 힘들고, 그 사람이 다시 저를 괴롭힐까 무서워서 싸우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제 주변 사람들이나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조사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조사가 시작된 지 40분 만인 9시 35분, 쯔양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이후 그는 "일단 조사를 거부하고, 추후 다시 필요하면 재조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경찰서를 떠났다. 쯔양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경찰의 수사에 대한 불신을 표출했다.쯔양의 법률 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경찰이 쯔양을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보호 의지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쯔양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수사기관에서 의지가 없는 것 같아, 이대로 조사를 계속한다면 결과는 예측 가능하다"며, 수사관 기피 신청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세의는 '가세연' 채널을 통해 쯔양의 탈세와 사생활 문제 등을 폭로하며, 쯔양에게 해명을 강요하고, 쯔양의 사진과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쯔양은 지난해 7월 김세의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했다. 그러나 강남경찰서는 올해 2월 12일, 쯔양이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협박 등 혐의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렸고,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다.이러한 결정을 받은 쯔양은 강남경찰서의 불송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 14일 강남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현재 사건은 다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쯔양의 팬들과 김세의의 지지자들 간의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 쯔양은 "다시 고소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심리적인 부담을 토로하면서도,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면 김세의는 자신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법적인 정당성을 주장하며, 쯔양과의 법적 다툼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쯔양의 이번 조사는 향후 이 사건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이 사건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될지 여부는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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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민솔, 프로 전향 후 ‘찐’ 실력 폭발..2개 대회 연속 우승
김민솔(19·두산건설)은 2023년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마추어 세계에서 주목받은 기대주로, 프로로 전향한 뒤 첫 우승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프로 전향 후, 이번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 연이은 우승을 차지하며 그 잠재력을 확실히 입증했다.김민솔은 16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2차전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황유나와 김지영과 함께 공동 1위로 마쳤다. 이후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종료 후, 김민솔은 "시즌 초반에 예상치 못한 연속 우승이 나와서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중에는 감기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며 퍼트가 잘 따라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중 8번 홀(파3)에서 약 5m 거리에서 3퍼트를 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그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단순히 플레이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김민솔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해 트리플 보기를 범한 김지영을 제치고 황유나와 함께 2차 연장에 진출했다. 2차와 3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후, 4차 연장에서 6.5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황유나의 파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솔은 상금 1050만원을 추가, 상금순위 5위에서 2위(2100만원)로 급상승하며 상금 선두 황유나(2210만원)와의 격차를 110만원으로 좁혔다. 김민솔의 뛰어난 경기력은 그가 아마추어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시절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김민솔은 178cm의 신장을 자랑하며, 강력한 드라이버 샷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약 27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부드럽게 날려, 미국이나 유럽의 L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그의 체격과 경기력은 국내외 아마추어 무대에서 이미 검증되었으며, 이번 프로 대회에서의 연속 우승은 그가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김민솔의 이번 성과는 그의 골프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낸다. 프로로서의 첫 우승은 물론, 시즌 초반부터 나타난 연속 우승은 앞으로 그의 커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 중 집중력을 발휘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큰 위기 없이 우승을 차지한 그의 모습은 많은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김민솔은 “그동안 아마추어 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자신감을 갖고, 더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김민솔은 KLPGA 드림투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그의 다음 목표는 더욱 높은 단계의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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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뒤흔든 미중 대전.."엔비디아, 7조 손실 예상"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엔비디아와 관련된 여러 기업들이 타격을 입게 되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향후 4년 동안 5,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러한 대규모 투자와 정치적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는 피할 수 없었다.미국 정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에게 H20 칩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전달했다. 엔비디아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된다"는 추가적인 통보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수출 금지'에 해당하며, 미국 정부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의 수출을 차단해 왔다. 엔비디아의 H20 칩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AI 칩으로, 최첨단 H100 칩의 성능을 약간 낮춘 제품이다. H20 칩은 AI 개발에 주로 사용되는 제품 중에서는 가장 고성능에 속하면서도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지 않는 제품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큰 수익을 기대했으나, 이번 규제로 중국 수출이 불가능해졌다.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실적에 약 55억 달러(약 7조8,540억 원)의 손실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간 손실은 140억~180억 달러(약 20조~2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 규제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엔비디아는 TSMC, 폭스콘 등과 협력하여 향후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는 이를 넘어선 또 다른 어려움을 안겨주었다.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트럼프와의 대면 만찬을 통해 미국 정부의 규제 철회를 요청했으나, 그의 설득은 실패로 돌아갔다. 젠슨 황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 내에서의 투자 계획을 전달하고, H20 칩의 수출 제한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수출 제한은 지속되었다.이번 조치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중국의 AI 스타트업들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 AI 스타트업이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국 내에서 마이크로칩 수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반영해 H20 칩의 수출 제한을 단행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저지하고, 이를 통해 자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중국은 자국 내에서 AI 칩의 자립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대체하기 위해 화웨이나 다른 자국 기업으로의 전환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엔비디아와 그와 관련된 기업들의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한국의 반도체 기업들도 이번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H20 칩에 사용되는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규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H20에 사용되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 이번 규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20 칩에는 상대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5세대 HBM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가 단기적인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내수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주가 하락과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모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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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독립을 외친 서영해, 80년 만에 국가유산으로!
일제강점기 동안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한 독립운동가 서영해(1902~?)의 자료들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가유산청은 17일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자료들은 서영해가 활동한 유럽에서의 독립운동 흔적을 담고 있으며, 그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후세에 전달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받았다.서영해 선생은 1902년 부산 초량에서 태어나 3·1운동에 참여한 후,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이동했다. 이후 그는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한국 독립을 위한 국제적인 외교 활동에 참여했다. 1920년 프랑스로 건너간 서영해 선생은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유럽 각국에 대한 독립운동을 위한 선전 활동을 펼쳤다. 1929년, 그는 파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설립하여 일본의 침략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했다. 고려통신사는 한국 독립을 위한 중요한 외교 및 정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 기관을 통해 서영해 선생은 유럽 각국에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고발하는 활동을 이어갔다.이번에 등록 예고된 자료들은 서영해 선생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문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료에는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 활동을 보여주는 문서, 백범 김구를 비롯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 및 통신문, 서영해가 쓴 소설, 수필, 기사 등 여러 저술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서영해 선생의 유품인 타자기도 포함되어 있어 그의 활동 흔적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현재 부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등록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영해 선생은 임시정부에서 외무위원과 주불외무행서 등을 역임하면서도, 문학 활동을 통해 한국의 독립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문학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 한국 전래민담 '거울, 불행의 원인', 단편소설 '구두장수의 딸' 등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서영해 선생이 한국의 독립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의지가 담긴 문학적 업적이라 할 수 있다.해방 후, 서영해 선생은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프랑스어 교육과 경연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나 정치적 혼란 속에서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경유지인 상하이에서 부인 황순조 여사와 생이별을 겪었다. 이후 1956년부터 그의 소식은 끊겼으며, 그의 행방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서영해 선생의 업적은 한동안 잊혀져 있었으나, 그의 부인 황순조 여사가 남편의 유품을 평생 간직하며 보관해오다, 건강이 악화된 후 이를 기증하면서 서영해 선생의 역사적 중요성이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황순조 여사는 류영남 선생에게 자료를 전달했고, 류 선생은 34년간 이 자료를 보관하다가 2018년 이를 경남여고 역사관에 기증하였다. 이후 이 자료들은 부산박물관에 기증되어, 서영해 선생의 활동과 업적을 되살리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이번에 등록 예고된 자료에는 서영해 선생이 백범 김구 선생과 주고받은 편지, 신문에 게재된 원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의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들은 서영해 선생이 겪었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들로, 그가 일제강점기 동안 어떻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는지를 알 수 있다.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서영해 선생의 자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크다"며, "이 자료들이 후세에 전달되어 서영해 선생의 독립운동을 되새기고, 그가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업적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영해 선생의 자료들은 그가 남긴 독립운동의 흔적을 담고 있으며,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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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 로리 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8년 동행이 만든 기적"
로리 매킬로이(36)는 골프 역사에서 특별한 여정을 걸어온 선수다. 특히 2017년 디 오픈에서 캐디인 JP 피츠제럴드와의 갈등을 겪고 이후 그의 경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 당시 매킬로이는 연속해서 보기를 범하며 부진을 겪었고, 이를 지켜보던 피츠제럴드는 격렬하게 그를 다그쳤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너는 FXXXing 로리 매킬로이야!"라고 소리친 피츠제럴드의 말은 그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감독이 어린 선수에게 훈련을 시키는 듯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매킬로이와 피츠제럴드의 관계가 끝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피츠제럴드와 헤어지며, "해고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이 맞아 떨어져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그 후, 매킬로이는 7세 때 동네 골프장에서 만난 해리 다이아몬드를 캐디로 고용했다. 다이아몬드는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 초기부터 함께 했던 인물로, 매킬로이가 프로 선수로 자리잡는 동안 중요한 동반자가 되었다. 다이아몬드는 처음에는 그저 골프백을 들어주는 역할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그와 매킬로이는 8년째 함께하는 동료가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14번 우승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오랫동안 우승을 놓치며 그를 더욱 갈망하게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마스터스에서의 첫 승리를 위해 그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저글링, 명상, 최면 요법을 포함해 골프 외적인 분야에서도 여러 시도를 했으며, '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과 '평범한 대회'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도 사용했다. 어떤 날은 대회장에 일찍 와서 준비를 했고, 또 어떤 날은 임박한 순간에 도착하기도 했다. 그의 몸 상태 또한 대회에 맞춰 변화시켰다. 근육을 키우기도 했고, 반대로 줄이기도 했다. 이 모든 변화들은 그의 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였다.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은 단순히 경기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변화'와 '도전'의 상징으로 여러 번 이야기되었다. 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은 그에게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극단적인 조언을 남긴 적도 있었다. 매킬로이는 골프에 대한 집중이 극에 달하면서도 이혼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이혼 소송을 철회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부부 불화 이유가 골프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지만, 매킬로이는 언제나 캐디인 다이아몬드를 옹호하며 “내 캐디는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그러나 2023년 4월 14일, 매킬로이는 마침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모든 갈등과 시련을 이겨낸 결과를 얻었다. 이 우승은 매킬로이에게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우승 직후 다이아몬드와 긴 포옹을 나누며 "이 우승은 내 것이자 그의 것"이라며 그 동안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다이아몬드는 선수 출신으로 골프를 잘 알지만, 경기 중 코스에서 의견을 내는 일은 드물었다. 매킬로이가 그에게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전문가가 아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기 때문이었다.다이아몬드가 매킬로이와 함께 일하는 이유는 단지 금전적인 것이 아니다. 그의 집안은 호텔 사업을 운영하며, 캐디로서 얻는 수익보다 가족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훨씬 많다. 따라서 다이아몬드는 그저 매킬로이와의 오랜 인연과 동료애로 그를 도우며,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매킬로이와 다이아몬드의 관계는 골프의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동반자적 유대감과 함께한 시간들로 깊어졌다. 8년간 함께한 그들의 관계는 골프 코스에서의 승리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은 그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한 결과이자,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는 순간이었다.
중앙타임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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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 없는 요리책?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의 파격적 도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 업체 ‘블루 오리진‘이 지난 14일 진행한 우주 여행 프로그램이 거센 비판에 직면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를 포함한 여성 여섯 명이 탑승한 우주선 ‘뉴 셰퍼드’ 호는 약 10분간 고도 106km까지 비행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하지만 이 짧은 '우주 체험'을 둘러싼 여러 지점들이 도마 위에 오르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가장 먼저 논란이 된 것은 블루 오리진이 탑승객들을 '우주비행사(astron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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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삼바·불꽃' 에버랜드, 지금 안 가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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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타임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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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0 키움이 자랑하는 최고의 검색기 '0198' [영웅문 알려주는 누나_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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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으면 좋기만 할까? #얘들아학교가자 #독서교육 #슬기로운초등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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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올스타전 직전보강] '류현진 VS 김광현 선발 대결+이대호 1번타자'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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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보기]#나는돈가스가싫어요 1회 | 아들만 셋인 정상훈 집에 또 아들 쌍둥이👬 축복? 나 이대론 못 살아!!! 당신도 묶어유🤬 #ThePorkCutle MBC240705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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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코 출시한 포드 코리아...갑질 논란?? (피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