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슬라국제예술제 프리뷰 콘서트..강릉과 서울서 동시 진행
강원도 강릉에서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2회 하슬라국제예술제’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프리뷰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리뷰 콘서트는 예술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10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각각 강릉과 서울에서 진행된다.먼저 4일에는 강릉시 강릉아트센터에서 ‘하슬라 in June’이 개최되고, 다음 날인 5일에는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하슬라 in 서울’이 이어진다. 두 공연 모두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관객들은 이번 하슬라국제예술제의 분위기를 미리 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프리뷰 콘서트 무대에는 트리오 하슬라(후미야키 미우라, 송영훈, 조재혁)를 비롯해 임가진과 페스티벌스트링플레이어스가 올라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1번과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들의 공연을 통해 예술제에서 선보일 수준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제2회 하슬라국제예술제’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강릉아트센터를 중심으로 강릉 일대 여러 장소에서 다채롭게 개최된다. 초당성당, 아산병원, 갈바리의원, 아르떼뮤지엄 등 다양한 공간들이 무대로 활용돼 예술제의 공간적 확장과 융복합적 특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이번 하슬라국제예술제는 ‘Gifts and Presents’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과 문학,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음악감독 김민이 이끄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가 개막 공연을 맡아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며, 한국 문학과 음악의 만남도 예술제의 큰 축을 이룬다.특히 최우정 작곡가는 김광균 시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한국 가곡을 초연한다. 여기에 베이스바리톤 성악가 사무엘 윤과 소프라노 이명주가 함께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음악적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학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이 무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디어 아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클래식 공연도 예술제의 눈길을 끈다. 간송미술관의 미디어 아트 화제작 ‘미인도’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쇼팽 24개의 전주곡 연주가 결합되어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적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 무대는 전통과 현대, 시각과 청각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폐막 공연 역시 풍성하다. 프리뷰 콘서트에도 참여한 트리오 하슬라와 지휘자 정민이 이끄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을 연주하며 9일간의 예술 여정을 마무리 짓는다.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조재혁 예술감독은 “제2회 하슬라국제예술제를 통해 강릉이 다시 한 번 국제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축제가 지역 예술 발전은 물론 국내외 예술인들과 관객이 소통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올해 두 번째를 맞은 하슬라국제예술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획과 다채로운 무대 구성으로 강릉을 문화예술의 새로운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음악, 문학, 미디어 아트를 넘나드는 융복합 예술 축제로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예술적 가치와 지역사회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추구한다.오는 10월 강릉과 서울에서 진행되는 프리뷰 콘서트를 시작으로, 9일간 이어질 본 행사는 국내외 예술 팬들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강릉을 찾는 관객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감동과 예술적 영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발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여름, 성남에서 만나는 발레 축제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7월 26일과 2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 정상급 발레 스타들과 차세대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갈라 공연 ‘2025 발레스타즈’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발레스타즈’는 2020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여름 관객들에게 발레의 진수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온 대표 공연이다. 국내외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 무용수들이 참여해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발레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며왔다.이번 ‘2025 발레스타즈’는 이틀간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개최되며, 발레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이번 공연에서는 발레 팬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발레 명작의 주요 장면들이 무대에 오른다. ‘해적’, ‘지젤’,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발레 작품들의 명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발레102’, ‘클로저’, ‘투 플라이 어게인’ 등 현대적 감각의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발레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이번 공연에는 세계 주요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미국 보스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채지영과 솔리스트 이선우,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의 김수민과 제임스 커비로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박상원과 레오 헤플러 등이 무대에 오른다.또한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종신단원 강혜지와 마틴 누도, 폴란드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정재은과 료타 키타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참여하며 관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2025 발레스타즈’는 발레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발레 스타들도 함께한다.‘2025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박윤재와, 지난해 엠넷 경연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강경호 등 국내 발레계의 라이징 스타들이 참여해 무대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지휘자 김광현이 이끄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되며, 전막 발레에 버금가는 웅장하고 풍성한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발레계의 선구자이자 1세대 스타 발레리노로 활약했던 김용걸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와 예술적 깊이를 한층 높였다.‘2025 발레스타즈’ 티켓은 28일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특히 2회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R, S석 각 50매 한정)을 구매하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다음 달 8일까지 일반 티켓을 예매할 경우 조기 예매 할인으로 20% 할인이 제공된다.성남문화재단 윤정국 대표이사는 “‘발레스타즈’는 해외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발레 스타들과 국내의 젊은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특별한 기획 공연으로, 단순한 갈라 형식을 넘어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클래식 발레의 정수와 컨템포러리 작품의 독창성을 모두 담아내어 발레의 폭넓은 매력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 발레스타즈’는 발레 팬들에게는 물론, 발레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발레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7월, 성남에서 펼쳐질 세계 정상급 발레 무대를 놓치지 말자.
-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안토니 곰리 상설관 탄생
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 산에서 오는 6월 20일부터 영국 현대조각을 대표하는 작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대규모 개인전 ‘드로잉 온 스페이스(DRAWING ON SPACE)’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곰리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뮤지엄 산의 청조갤러리 전관(1\~3관)을 아우르며 조각, 드로잉, 판화, 설치 등 총 48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단순한 예술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공간과 신체, 감각의 관계를 심도 있게 고찰하는 이번 전시는 곰리의 예술세계가 공간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관람자와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안토니 곰리는 인간의 몸을 중심에 둔 조각 실천을 통해 조형 언어의 전통적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해 온 작가로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자신의 몸을 석고로 캐스팅하여 구체적인 형상을 구현했지만, 점차 인체에 대한 물리적·철학적 탐구를 바탕으로 비물질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나아갔다. 이러한 작업은 조각을 고정된 오브제가 아닌 관람자의 신체적 참여와 감각을 통해 의미를 생성하는 '촉매'로 기능하게 만든다.전시의 첫 시작점인 청조갤러리 1관에는 곰리의 대표 연작 ‘리미널 필드(Liminal Field)’가 전시된다. 이 연작은 해부학적 사실묘사에서 벗어나 마치 기체처럼 가볍고 유동적인 형상으로 구현된 7점의 인체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계의 영역’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작품은 관람객이 자신의 신체와 공간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게 만들며,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2관에서는 드로잉과 판화 40점이 공개된다. 곰리가 30여 년간 인간, 자연, 공간의 상호관계를 주제로 제작해 온 작업들로, ‘바디 앤 소울(Body and Soul)’ 연작은 인간 내면의 감각과 의식 세계를 표현한 드로잉이다. 그는 이를 ‘몸 안의 암흑’이라 부르며 내면의 시각화를 시도한다. ‘럭스(Lux)’ 연작은 빛과 어둠 사이에서 인간이 환경과 맺는 관계를 드러낸다. 곰리는 드로잉을 단순한 조각의 사전 스케치가 아닌, 공간적 사고를 시각화하는 첫 번째 단계로 인식하며 조각과 동등한 조형 언어로 사용해 왔다. 3관에서는 조각과 설치가 융합된 대형 작품 ‘올빗 필드 투(Orbit Field II)’가 전시된다. 이 작품은 수십 개의 스틸 원형 구조물로 구성되어 우주의 중력 궤도 운동이나 전자의 양자적 움직임을 연상케 한다. 전시장 전체를 가로지르는 구조는 관람객이 허리를 숙이거나 몸을 비틀며 통과하게끔 설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관람자의 움직임이 곧 조각의 일부로 작동하는 참여형 예술을 실현한다. 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조각과 공간, 신체가 상호작용하는 ‘행위의 장치’를 창조해냈다.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안토니 곰리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공동 설계한 새로운 공간 ‘그라운드(GROUND)’의 공개다. 뮤지엄 산의 플라워가든 아래에 조성된 그라운드는 지름 25m, 높이 7.2m의 돔형 공간에 원형 천창을 갖추고 있으며, 빛이 유입되는 구조는 고대 로마 판테온을 연상케 한다. 공간 자체가 예술작품으로 기능하며, 조각과 건축, 자연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장소 특정적 예술(Site-Specific Art)의 극치를 보여준다.이 공간에는 곰리의 ‘블록 웍스(Block Works)’ 7점이 배치되어 있다. 관람객은 지상에서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며 점차 공간과 조각, 자연의 결합된 형상을 마주하게 되고,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본실은 깊은 몰입과 명상적 체험을 유도한다. 이러한 전시 구성은 관람객을 단순한 감상자가 아닌, 공간의 일부로 작동하게 하며 예술적 사유와 감각의 융합을 이끌어낸다. 전시의 마지막에서는 야외에 홀로 선 인체 조각이 자연 풍경과 연결되며 시선을 산과 계곡, 하늘로 이끈다.안토니 곰리의 이번 개인전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술과 건축, 공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실험적인 시도이자, 관람자와의 깊은 신체적·감각적 소통을 꾀하는 무대로 기능한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南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버려진 금강산, 유네스코 '인증' 받고 국제관광지 변신?
금강산이 북한의 세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 발표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이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으로 제출되었으며, 자문기구의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통상적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북한은 당초 2021년에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코로나19 방역 상황으로 인해 평가 및 심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야 본격적인 평가 대상에 포함되어 심사가 진행되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모두 갖춘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복합유산 신청의 경우, 이코모스와 IUCN이 함께 평가와 심사를 진행한 후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중 하나의 권고안을 선택하여 세계유산센터와 신청국에 전달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번 심사에서 두 자문기구는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하면서도 일부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덧붙였다. 해금강 지역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으로 등재할 것을 제언했다.문화경관이란 자연환경과 인간의 활동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적 유산을 의미한다. 이는 문화와 자연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유산의 개념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강산은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시인과 화가들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고, 불교 사찰과 같은 문화유산도 다수 보존되어 있어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북한 조선중앙TV는 최근 드론을 활용하여 가을 단풍으로 붉게 물든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방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상은 금강산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일조했을 것으로 보인다.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되면, 북한은 2004년 등재된 '고구려 고분군'과 2013년 등재된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이어 세 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북한의 문화적, 자연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전망이다.세계유산 등재는 해당 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만, 현재 남북관계와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금강산 관광 재개나 남북 공동 관리 등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금강산은 남북 관계의 상징적인 장소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남한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었던 남북 교류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러나 2008년 7월 남한 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관광이 중단되었고, 이후 북한은 2019년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일방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또는 향후 남북이 공동으로 금강산의 보존과 관리에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금강산의 보편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면,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문화적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 토슈즈 신은 춘향이가 돌아왔다
토슈즈 신은 춘향, 3년 만에 더 화려하게 돌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차이콥스키 선율에 한국적 감성 입혀 6월 예술의전당 무대 수놓는다우리 고전 '춘향전'이 발레의 우아함을 입고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창작 발레 '발레 춘향'을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제15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레 춘향'은 단순한 고전의 재현을 넘어, 한국적인 소재와 서양 발레의 아름다운 조화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발레 춘향'은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선율과 발레의 우아한 움직임을 통해 '춘향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007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2014년 음악, 무대, 의상 등의 전면 개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고, 2018년에는 LED 영상을 활용한 미니멀리즘 무대 연출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한국적인 소재와 서양 고전 음악의 만남은 '발레 춘향'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내며, 관객들에게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K-발레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5년 오만 로열 오페라하우스, 2018년 콜롬비아 마요르 극장 등 세계적인 무대에 공식 초청되어 한국 발레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예술의전당 공연은 국내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발레 춘향'의 감동을 전달하는 동시에, 한국 발레의 저력을 확인시켜줄 기회가 될 것이다.백미는 춘향과 몽룡의 섬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3색 2인무(파드되)'다. 첫 만남의 설렘과 떨림을 담은 '초야 파드되', 이별의 슬픔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이별 파드되', 재회의 기쁨과 환희가 폭발하는 '해후 파드되'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각각의 파드되는 춘향과 몽룡의 감정선을 따라 음악과 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발레 춘향'은 2인무뿐 아니라 다채로운 군무를 통해 작품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막 후반부 이별 장면에서 펼쳐지는 여성 군무는 춘향의 슬픔과 절망을 극대화하며, 2막 장원급제와 어사출두 장면의 남성 군무는 몽룡의 기쁨과 위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섬세한 감정 표현과 화려한 군무의 조화는 '발레 춘향'을 단순한 발레 공연을 넘어,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완성시킨다.이번 공연에서는 강미선·이현준, 홍향기·이고르 콘타레프, 한상이·이동탁 세 커플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춘향과 몽룡을 연기한다. 특히 솔리스트 한상이는 이번 '발레 춘향' 무대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이어서, 그의 마지막 열정을 담은 무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청', '오네긴', '지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한상이의 마지막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아쉬움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문훈숙 단장은 "'발레 춘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창작 발레"라며, "앞으로도 클래식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으로 관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발레 춘향'은 한국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K-발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한국 발레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프렌즈오브뮤직 ‘어린왕자’ 공연
프렌즈오브뮤직이 생텍쥐페리의 명작 『어린왕자』를 음악과 영상의 결합을 통해 무대화한다.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는 26일, 상주단체인 프렌즈오브뮤직이 내달 7일 ‘숲속의 동화 클래식’ 시리즈의 두 번째 공연으로 『어린왕자』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문학과 클래식 음악, 그리고 시각적 예술이 어우러진 융합 공연으로, 텍스트를 그대로 낭독하거나 단순히 삽화만을 투사하는 수준을 넘어, 이야기의 흐름과 감정에 맞춰 엄선된 클래식 음악과 영상이 입체적으로 구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피아니스트 구자은,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첼리스트 홍채원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참여해 관객에게 풍부한 감성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프렌즈오브뮤직은 피아니스트 구자은이 창립한 실내악 단체로, ‘음악의 친구,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사회적 음악 단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 기획 및 사회참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숲속의 동화 클래식’ 시리즈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로, 동화를 중심으로 한 서사에 클래식 음악을 녹여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를 한다.이번 『어린왕자』 공연은 단순한 줄거리 전달을 넘어, 작품 속 상징성과 감정을 음악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연주곡들은 각 장면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슈만, 브람스, 풀랑크, 라벨, 쉬니트케 등 시대와 스타일이 다른 작곡가들의 음악이 어린왕자의 여정을 다채롭게 채운다. 이를 통해 어린왕자의 철학적 사유와 감정의 결을 클래식 음악의 언어로 번역한 셈이다.공연은 어린왕자의 첫 장면, 즉 주인공이 어린 시절 상상하며 그렸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이야기와 함께 시작된다. 이 장면에서는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 Op.15』 중 제1곡 '외국과 낯선 나라들로부터'가 연주된다. 슈만 특유의 서정적 멜로디가 어린왕자의 순수한 시선과 상상력을 표현하며 공연의 문을 연다.이어 영상으로 구현된 어린왕자의 모습이 무대에 등장하고, 바흐의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가 배경 음악으로 흐르며 순수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후 어린왕자가 다양한 행성을 여행하며 만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브람스, 풀랑크, 라벨, 쉬니트케 등의 음악과 함께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 행성에서의 만남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관계를 은유적으로 비춘다는 원작의 의도를 따라, 음악 역시 그 감정과 메시지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특히 브람스의 『인터메조 Op.118 No.2』가 연주되는 장면은 어린왕자가 자신이 떠나온 별과 장미를 떠올리며 사랑의 본질을 깨닫는 중요한 순간을 담는다. 이 곡은 부드럽고 따뜻한 선율을 통해 존재의 소중함과 이별, 후회의 감정을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한다. 구자은의 섬세한 터치와 앙상블의 조화는 장면에 깊이를 더하며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이번 공연은 생텍쥐페리의 원본 삽화를 영상화하여 무대 위에서 함께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관객은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자극하는 몰입형 공연을 경험하게 된다. 이야기를 시각화한 영상은 음악과 완벽히 맞물려 동화적 분위기를 배가시키며, 어린이 관객에게는 친숙함을, 어른 관객에게는 향수를 자극한다.프렌즈오브뮤직의 이번 『어린왕자』 공연은 단순한 클래식 연주회나 아동극이 아닌, 세대와 감성, 예술 장르를 뛰어넘는 융합 콘텐츠로 주목된다. 동화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인생과 사랑,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지는 이번 공연은 중장년층에게는 철학적 감동을, 어린이들에게는 음악과 이야기를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관계자는 “프렌즈오브뮤직의 숲속의 동화 클래식 시리즈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기획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에게 클래식 음악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화를 모티브로 한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드럼 비트로 전하는 감동, '온 더 비트'가 돌아온다!
프로젝트그룹일다는 오는 8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연극 '온 더 비트'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국내 초연 이후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2년 만에 새로운 구성과 배우들로 관객을 다시 찾는다.'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이자 연출가인 쎄드릭 샤퓌(Cédric Chapuis)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기한 작품으로,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1인극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22년 초연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고, 이듬해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바 있다.이 작품은 한 소년의 성장과 내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고독한 시간을 보내던 소년 아드리앙은 우연히 들려온 비트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된다.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리듬들이 그의 삶 속에서 음악과 언어로 변하며, 아드리앙은 그 속에서 뜻밖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발견한다.특히 '온 더 비트'는 배우가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드럼 퍼포먼스가 백미로 꼽힌다. 배우들은 11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드럼 연주와 강렬한 감정선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이번 시즌에는 기존에 열연을 펼쳤던 윤나무와 강기둥에 이어 새로운 배우 강승호가 합류해 작품에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강승호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드럼 스틱을 잡은 후, 신동훈 음악감독의 지도 아래 철저히 준비하며 이번 공연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프로젝트그룹일다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감동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배우의 에너지가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줄 수 있는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연극 '온 더 비트'는 음악과 연기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1인극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흥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2년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이 어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 마오리 전통 공연 '카파 하카', 놓치면 후회할 특별한 하루
국립중앙박물관이 주한 뉴질랜드대사관과 함께 뉴질랜드 마오리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한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를 기념하며, 오는 5월 26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날 하루 동안 특별전 관람 역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는 폴리네시아 바다를 배경으로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발전시켜 온 민족으로, 자연과 신성한 존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을 통해 그들의 정체성을 표현해왔다. 특히 마오리의 대표적인 공연 예술인 '카파 하카(kapa haka)'는 노래, 연주, 춤을 결합한 형태로, 그들의 문화적 유산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방식이다. '카파'는 그룹을, '하카'는 춤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마오리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이번 공연에서는 뉴질랜드 웰링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문 마오리 공연 그룹 '히와(Hiwa)'가 무대에 오른다. 히와는 관객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공연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무대에서도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마오리 문화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마오리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관에서는 프랑스 케브랑리-자크시라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된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태평양 섬 문화인 오세아니아의 예술과 철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오는 9월 14일까지 열린다.'마나 모아나'라는 전시 제목은 폴리네시아어에서 유래했으며, ‘마나(mana)’는 모든 존재에 깃든 신성한 힘을, '모아나(moana)'는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바다를 뜻한다. 전시는 이러한 철학적 개념을 예술로 풀어내며, 자연과 신화, 인간과 신성한 존재 간의 연결을 담아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특별전은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기획되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마오리 전통 공연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체험한 뒤, 전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예술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공연을 통해 한국 관람객들에게 오세아니아의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하며,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5월 26일 하루 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특별전과 공연을 통해 오세아니아의 신성한 바다와 그 속에 담긴 예술과 철학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특별전과 마오리 카파 하카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시각과 감동을 선사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의 또 다른 대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뮤지컬 어워즈 휩쓴 ‘쇼맨’, 7월 개막 앞두고 기대감 폭발
창작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이하 ‘쇼맨’)가 2025년 7월, 세 번째 시즌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레퍼토리 공연의 일환으로 ‘쇼맨’을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쇼맨’은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인 ‘한이박’ 트리오—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힘을 합쳐 만든 작품으로, 2022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3년 재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을 맞는다. 3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매 시즌마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왔다.초연 당시 ‘쇼맨’은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과 극본상(한정석 작가), 남자주연상(윤나무)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어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는 심사위원상, 아성크리에이터상(박소영 연출), 남우주연상(윤나무)을 거머쥐며 국내 대표 웰메이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수상 경력은 ‘쇼맨’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깊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임을 입증한다.‘쇼맨’은 사회와 이데올로기 속에서 개인이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현대인의 삶과 그 회복 과정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야기는 마트에서 일하는 냉소적이고 속물적인 청년 ‘수아’가 우연히 과거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던 괴짜 노인 ‘네불라’를 만나면서 전개된다. 수아는 네불라의 갑작스러운 화보 촬영을 맡게 되며 두 인물 사이의 관계와 각자의 내면적 갈등, 사회적 모순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이번 3번째 시즌에도 초연과 재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약속한다. ‘네불라’ 역에는 윤나무, 신성민, 강기둥이 맡아 다채로운 연기 변주를 선보일 예정이며, ‘수아’ 역은 정운선과 박란주가 맡아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창웅, 장민수, 김연진, 남궁혜인 등 다수의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해 탄탄한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쇼맨’은 국립정동극장을 대표하는 뮤지컬 중 하나로, 개관 3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앞으로도 ‘쇼맨’이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해 나가길 응원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국립정동극장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작품성과 예술적 완성도 모두에 집중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메시지를 블랙코미디라는 형식으로 녹여내어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는 점이 돋보인다.한편, ‘쇼맨’은 7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7주간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와 자세한 공연 일정은 국립정동극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쇼맨’은 이번 마지막 시즌을 통해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압도적 피아노 선율, 서울시향 ‘브람스 협주곡 2번’ 무대 기대감 폭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5월 23일 롯데콘서트홀과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키릴 게르스타인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2023년에 이어 다시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고,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과 두 번째 협연을 펼치는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피아노와 관현악이 균형감 있게 대화를 나누는 교향곡적 규모를 자랑한다. 약 50분에 걸쳐 연주되는 이 대작은 압도적인 피아노 솔로와 세밀한 테크닉, 그리고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곡으로, 게르스타인의 탁월한 연주력이 기대된다. 키릴 게르스타인은 2001년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이자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주 음악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포트라이트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세계 클래식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그는 바흐에서 아데스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데다, 버클리 음대에서 최연소로 재즈를 전공했던 이색적인 이력으로 ‘팔색조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2부 공연에서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현대음악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의 제자로서 현대음악 해석에 뛰어난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지휘 아래,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과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의 ‘원자 폭탄 박사’ 교향곡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존 애덤스의 작품은 한국 초연으로 선보여 음악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은 전통적인 4악장 형식을 탈피한 단악장 구성으로, 화려한 기교보다 자연의 고요하고 웅대한 흐름을 음악으로 담아낸 독창적 걸작이다. 이 작품은 시벨리우스가 평생을 바친 마지막 교향곡으로,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한 점에서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이어지는 존 애덤스의 ‘원자 폭탄 박사 교향곡’은 오페라 ‘원자 폭탄 박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곡은 오페라의 주인공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대표 아리아 ‘내 마음을 두드리소서’(Batter My Heart)를 비롯해 오페라 속 다양한 장면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구성했다. 약 25분 길이의 단악장 형식으로,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오펜하이머의 내면 갈등과 절망, 고뇌를 음악적으로 극적으로 표현해 현대사와 인간 심리의 무게를 담아냈다.서울시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낭만주의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키릴 게르스타인의 빼어난 연주와 데이비드 로버트슨 지휘 아래 완성도 높은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팬들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동과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3일과 24일 각각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예매가 진행 중이며, 서울시향 공식 홈페이지와 예매처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클래식 음악의 정수와 현대음악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음악 애호가들의 큰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