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 시스템에 사용된 '중국(대만)' 표기를 두고 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정을 요구하며 양측 간에 미묘한 외교적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대만 외교부는 최근 자국 여행객의 신고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는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대만인의 국적 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입국 절차상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수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은 대만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주류 상점이 때아닌 '주정뱅이' 손님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이 손님은 다름 아닌 야생 동물 라쿤으로, 상점에 침입해 술판을 벌인 뒤 화장실에서 만취 상태로 발견돼 현지 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건은 지난달 29일 아침 버지니아주 애쉬랜드에 위치한 ABC 주류 매장에서 발생했다. 매장 직원이 출근 후 내부를 정리하던 중, 믿기 힘든 광경을 목

세계보건기구(WHO)가 마침내 비만을 의지나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닌,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공식 인정하는 역사적인 지침을 발표했다. WHO는 1일, 미국의사협회지(JAMA)를 통해 성인 비만 치료제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약물을 공식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식단 조절과 운동 등 행동 치료에 초점을 맞춰왔던 WHO가 약물 치료의 필요성과 효능을 전면적으로 인정한 획기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한 정상 외교가 다시금 파리에서 숨 가쁘게 펼쳐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프랑스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장시간의 회담을 가졌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리를 찾은 것은 이번이 벌써 10번째로, 이는 양국 정상이 얼마나 긴밀하게 소통하며 종전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소셜미디어를

이스라엘의 심장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셀프 사면' 시도를 둘러싼 격렬한 찬반 논란이 헌정 위기 수준으로 비화하고 있다. 부패 혐의로 장기간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가 공식적으로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 관저 앞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총리의 사면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결사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30일(현지 시간) 열린

중국 본토에서 일본 대중문화를 겨냥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반발로 추정되는 일본 아티스트들의 공연 취소 및 중단 사태가 잇따르며, 중일 간의 정치적 갈등이 문화 영역으로까지 번지는 험악한 모양새다. 특히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엔딩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가수 오오츠키 마키의 공연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방식으로 중단됐다. 그녀가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