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보이지 않는 암살자, '블랙아이스'가 도로와 인도를 점령했다. 낮은 기온에 녹았던 눈이 밤사이 얇은 얼음 막으로 변하면서, 한겨울 보행자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뼈가 약한 노년층이나 골다공증 환자에게 겨울철 낙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움직임이 둔해지고, 쌓인 눈에 지형이 가려져 발을 헛디디기 쉬운 겨울철

연말연시 모임이 잦아지는 겨울철, 식중독은 여름 질병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노로바이러스'가 매섭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 자료는 이러한 사실을 명확히 뒷받침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 4,279명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9%가 12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있어 결코 안전지대가 아님을 시사

우리 식탁에 가장 친숙한 단백질 공급원인 달걀을 둘러싼 속설은 끊이지 않는다. 그중 가장 널리 퍼진 오해는 "15분 이상 삶으면 독성 물질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오래 삶은 달걀 노른자 표면이 거무죽죽한 녹색으로 변하는 '녹변 현상'은 흰자에 있던 황화수소 가스가 노른자의 철분과 만나 황화철을 생성하는 자연스러운 화학 반응일 뿐,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이 아니다. 다만 식감이 퍽퍽해지

청소년 흡연 행태에 새로운 적신호가 켜졌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 흡연’ 청소년이 4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한 흡연 방식은 성별이나 학교급에 관계없이 10대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공동주택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이웃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한 입주민의 호소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자신을 입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밤마다 들려오는 '앙앙'거리는 리액션 소리가 정말 지겹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소리가 역겹고 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특정 이웃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그는 해당 이웃이 성인 방송 BJ인 것으로 추정하며, 만약 방송을

의정 갈등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 오른 전공의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한 이른바 '전공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정작 법의 적용을 받는 당사자들은 통과 하루 만에 '실효성이 없다'며 즉각적인 재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은 국회가 전공의의 연속 수련 시간을 기존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노동·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의 의지를 존중하고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