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즈
"나라가 망하는 것 두고 볼 수 없다"... 한동훈, 김문수와 '불편한 동행' 시작

[BANNERAREA50CD]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가져올 위험한 세상 막을 방법 뭐가 있냐?"고 반문한 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지율 반전을 위한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세 가지 '승리원칙'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에 대해 과감한 입장을 밝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선제적으로 절연해야 하며, 자통당과 극우 유튜버 등과 선을 긋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린 3가지 승리원칙이 유세 참여 조건은 아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리를 위해선 빅텐트 연합이 필요한데, 3가지 승리원칙이 선행되지 않으면 친윤 자통당 빅텐트밖에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위험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당을 바로 잡기 위해 끝까지 가겠다"면서 "위험한 세력이 나라를 망치는 일을 막는 일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지원유세에는 수많은 지지자가 몰려 한 전 대표가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혼잡이 빚어졌다. 한 전 대표의 등장으로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으며,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와의 과거 갈등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의 지원 유세는 당내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지원 유세를 통해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당의 승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