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즈

이번에도 가전이 다했다? LG전자 1분기 실적의 비밀

 LG전자가 오는 7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직전 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주춤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조 원을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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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장(VS)과 냉난방공조(ES) 사업 역시 힘을 보탰다. 전장 사업은 이미 확보한 막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성장 둔화 우려를 뚫고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냉난방공조 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특수를 누리며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온 TV 사업(MS본부)의 실적 개선 여부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라는 이중고를 겪었지만, 원가 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OLED) TV 판매 확대 전략이 맞물리면서 적자 폭을 크게 줄이거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을 발판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의 체질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단순히 제품을 한 번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구독과 콘텐츠, 플랫폼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는 '논하드웨어' 전략을 전 사업부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는 변덕스러운 시장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특히 로봇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개발, 생산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가전과 전장을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거듭나려는 LG전자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