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소금 커피', 알고 보니 혈관 망치는 지름길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커피에 소금 한 꼬집을 넣어 쓴맛을 줄이고 단맛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소금 커피' 레시피가 유행처럼 번지자, 의료 및 보건 전문가들이 그 위험성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단순히 새로운 맛의 조합을 넘어, 일부에서는 설탕 대신 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이라는 잘못된 인식까지 퍼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행이 단기적인 미각의 즐거움은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져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BANNERAREA50CD]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나트륨의 과다 섭취다. 나트륨은 본래 체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고 신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과 혈관에 심각한 부담을 주게 된다. 이 때문에 이미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콩팥 질환을 앓고 있거나 관련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이라면 소금이 첨가된 음료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습관만으로도 카페인 섭취량이 늘어나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여기에 나트륨까지 더해지면 그 부담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경고 속에서, 커피 머신 제조업체 필립스는 이번 유행을 "커피 애호가들이 음료를 변형하는 수준이 또 다른 극단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논평하며 현 상황을 꼬집었다. 이는 '소금 커피' 유행이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넘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무분별한 시도로 변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달콤한 맛을 조금 더 느끼기 위해 소금을 넣는 행위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심장과 혈관 건강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