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옥상서 '女' 친구 수차례 흉기 휘둘러 사망케한 男 신상 털려


서울 강남역 한 건물 옥상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했다. 이후 이 남성은 수능 만점을 받은 의대생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8일 경찰에 따르면 "A씨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15층 건물 옥상에서 여자 친구 B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같은 날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신상정보와 행적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A씨는 의대에 재학 중이며,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사실 등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A씨의 과거 인터뷰와 SNS 계정 등을 통해 일상과 학창 시절부터의 이력이 드러났다. A씨가 재학 중인 학교의 익명 커뮤니티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폭로가 쏟아져 나왔으며, 수능 만점자로서의 인터뷰 및 부모 인터뷰, 여자 친구와 찍은 사진 등이 알려지며 의대생 집단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가 커졌다. 

 

이에 따라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며, A씨는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