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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4선 연임 준비 중'..거센 사퇴 여론에도 꿈쩍 없어


빗발치는 사퇴 여론에도 반응하지 않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 연임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16일 아시아축구연맹은 '제34회 총회'를 열고 AFC 집행위원을 선출하는데, 타지키스탄의 미고나 마흐마디리에바와 정몽규 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AFC 최고 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는 회장 1명과 부회장 5명,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의원 6명(여성 1인은 집행위원 겸직), 집행위원 18명까지 총 30명으로 마련된다. 

 

앞서 정 회장은 2023년 2월 제33회 AFC 총회에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며, 지난 6월 AFC 회장 직권으로 AFC 준집행위원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 정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 축구가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 추락의 원인이 정 회장에게 있으며, 감독 직위가 공석인 등의 문제가 산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정 회장에 대해 현 상황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