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한국 출산율 하락, 미혼 남녀의 결혼 의지는?
작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인당 0.72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출산율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나우앤서베이는 최근 '한국 미혼 남녀의 결혼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전국 500여 명의 미혼 청년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8.6%가 '데이트는 하지만 결혼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만약 결혼한다면 상대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은?'라는 질문에는 품성, 경제, 소통 능력 등이 뽑혔다.
가사 분담과 양육에 대한 관점에서는 응답자의 55.0%가 '남녀가 협력하여 분담'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결혼식의 형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가족 친지만 참석하는 소규모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이 58.6%로 가장 많았다.
마지막으로 '만약 결혼한다면 결혼 후 자녀 계획은?'라는 질문에는 과반수의 응답자가 자녀를 가지길 희망하지만, 경제적, 사회적, 개인적인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과를 종합해 보면,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