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타임즈
전한길 "선출직 출마 안한다" 발언의 진실... 국민의힘 입당 숨은 의도는?

[BANNERAREA50CD]전한길씨는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실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자신의 입당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저도 공개한다. 저도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다"고 말하며,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는다"라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러한 전씨의 기습 입당 소식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적인 입당 거부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씨를 비롯한 계엄 옹호 세력의 국민의힘 입당은 안 된다"고 강조하며, "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도록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입당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비치면서도, "개인의 목소리를 크게 증폭하는 것은 정치인의 몫"이라고 언급하며 당내 논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전한길씨는 그동안 '윤석열 어게인'을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지지해왔고, 2022년 대선과 관련해 부정선거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러한 그의 행보와 주장은 정치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번 국민의힘 입당으로 당내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전씨의 입당을 두고 "어쩔 수 없다"는 현실적인 시각과 "입당하면 안 된다"는 원칙적인 비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김용태 의원의 강경한 반대 입장은 당내 일부 의원들의 공감을 얻으며, 향후 당원자격심사위원회 개최 여부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씨의 입당이 국민의힘 내부 결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한 당의 이미지와 정체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