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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 日 에이스 전방십자인대 파열…월드컵 절망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공언했던 일본 축구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팀의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소속팀 AS모나코는 22일, 미나미노가 오세르와의 쿠프 드 프랑스 경기 도중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쓰러진 뒤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실려 나가며 부상의 심각성을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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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을 불과 반년 앞둔 시점에서 터진 이번 부상은 미나미노 개인은 물론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계획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과 재활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사실상 그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A매치 73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이자, 최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던 핵심 선수를 잃게 된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등과 속한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 전략에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경쟁국 일본의 악재는 비단 남의 일만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 역시 핵심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이강인(PSG)이 최근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어 수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무릎 문제로 최근 경기에 결장하며 우려를 낳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5월에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듯, 월드컵 본선이 다가올수록 각 팀은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